미움받을 용기 없어서

애초에 미움 안 사려고 함,,

날 좋아하는 인간도 없는데

날 미워하는 인간만 있다는 건 뭔가 슬픔,,

근데 둘 다 없는 경우는 그냥 허무함,,

서글프게 악연만 가득한 거나

아무 인연 없이 존재감 잘 못 느끼고 사는 거나,,

관계적인 삶에서는 무슨 의미를 남길 수 있나 싶음,,

걍 입 닥치고 살면 그나마 주변에는 조용한 건데,,

인정에 대한 갈구가 엉뚱하게 표출될 수도 있어서,,위험,,

본인은 빙빙 돌려서 뭔가 삐딱하게 말하지만

예리한 사람들은 본심을 다 파악하는 경우가 많아서,,

뭐가 왜곡되고 굴절됐는지 누군가한텐 훤히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속내를 들킨다면 매우 부끄러울 수 있기에

되도록이면,,

진솔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는 삶을 지향하고 싶을 따름임,,

정을 나누고 정을 받고

의리를 지킬 수밖에 없는 관계를 만들고

믿음을 만들어가는 일을 쌓고 싶음,,

미움받을 용기의 수준에서

자기를 지키는 일에 머무르는 것보다는,,

남이 나를 미워하는 마음을

남이 나를 믿을 수밖에 없는 마음으로 덮어쓰기를

하는 그런 단계까지 가야 한다는 게 내 생각임,,

그런 노력을 매순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가능성의 순간에 되도록 나이스해지자,,

,,라는 마인드를 장착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