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번호 땄는데 이런 여자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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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번호 땄는데 이런 여자는 처음이다앱에서 작성

봄

2022.03.13 11:09:00

조회 101 추천 0 댓글 5

길에서 22살 여자 번호를 땀.

토요일도 교회가는 기독교인데다가 반응이 영 뜨듯미지근하길래

효율 안 나올 거 같아서 '딴여자 찾으면되지~'하고

두어 번 읽씹 했는데도 여자가 선톡도 계속하고 전화도 하고 이어나가려는 노력이 보이길래 애프터 신청을 했음.

첫 애프터 때 나는 남자여자 친구사이 절대 안 믿고,

난 너랑 친구할 생각 없고 단순히 너한테 관심있어서 번호 딴 거라고 확실하게 말했음.

그랬더니 그 여자가 자기 이상형은 키 180이상이라 너무 확고하고 절대 안 변할거라는거임ㅋㅋ 그래서 내가 얼탱이 없어 하면서 표정 굳으니까 "실망했어...?ㅠㅠ" 이러더라? ㄹㅇ 싸패인줄

그래서 내가 "만나기 전에 톡으로 내가 키 172인거 미리 말했는데, 지금 나 왜 만난 거냐"라고 직설적으로 물어보니까

자기는 그냥 내가 반가워서 만난거라고 개소리 시전함ㅡㅡ

그래서 나는 시간낭비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헤어진 후 연락 안했는데

집 가는 길에 또 선톡이 오더니 "담에 만날 곳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ㅇㅈㄹ하는거임 그래서 또 얘기하다가 담주 금요일에 만나기로 함

이상형은 이상형일뿐 오히려 행동으로 보면 아쉬운건 걔 같고,

어장이라 하기도 좀 그런게 걔도 더치해서 돈 냄.

그리고 어장칠 시간도 없이 종교활동이랑 자기 일에 엄청 바빠보이던데 왜 면전에 대놓고 저런 말을 한거냐?

내가 이상형 깨는 연애할 가능성 있냐니까 절대 없다고 못 박던데 ㅅㅂ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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