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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부모를 보면 애 낳을 생각을 할 수 없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8.51) 2022.03.15 02:49:19
조회 62 추천 3 댓글 1

무작정 아무 계획 없이 애부터 낳는 배우지 못한 세대가
있다. 그게 아주 옛날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은
그게 당장에 최근까지도 있는 일이다.

그게 바로 우리 가족이다.
엄마는 나를 40에 낳았다.
아빠는 초졸에 노가다 꾼.
엄마는 야쿠르트 아줌마였다.

나는 아직 성숙하기도 쉽지 않을 무렵
7살 즈음 정도에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시장에서 야쿠르트를 파는 엄마를 도와서
1km, 2km를 끌차를 끌고 야쿠르트를 받아왔다.

여름에는 골골 겨울에는 덜덜

엄마는 새벽 4시에 일을 나갔고, 저녁 7시까지 일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빠란 사람은 노가다를 하면서 번 돈 400중에
350을 자기 분위기에 휩쓸려 유흥에, 도박에 썼다.
그러곤 당장 생활비 하라며 50 딸랑 갖다주는데

그 마저도 집에만 오면 맨날 술만 퍼질러 먹었다.
술만 먹으면 다행이지.
맨날 엄마 때리고 나 때리고 욕하고
진짜 장난 아니었다.

정말 잠을 못자게 할 정도라서 엄마는 맨날 나와서
남에 집에 살살 부탁해서라도 갖은 눈치 다 봐가면서
아들 한 번 재워보겠다고
남의 집에서 재웠다. 나는 원체 낯선 곳에서 잠이 제대로
들지 않던 편인데다가 혈기왕성하던 시절에 자는 척 했는데

그때가 기억이 아직도 나더라.
엄마가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새우다가도 미안하다는 소리가

솔직히
나는 6살 7살 때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럴거면 왜 낳았는지.
이렇게 불행하게 살게 할 거였으면 굳이 낳을 필요가
있었는지 원체 궁금했다.

잊고 가야하는데
내가 살려면 가정에 대한 결핍이 내 발목을 잡으면
안돼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내가 행복하려면 엄마와 아빠에 대한 서운함과 적막함을
내 스스로 깨부셔야하는데
내 스스로 자신이 서질 않는다.

내 스스로 육체를 고립해서 구석에 옥죄는 느낌이 든다.

분명 나보다 불쌍한 사람 많은데
아빠 엄마 얼굴 한 번이라도 못 본 사람 많을텐데
정말 미안하면서도
이렇게 용서할 수 없는 내가 참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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