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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20년 전 같은 세대와 소득은 엇비슷한데 빚은 4배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5 1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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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 비정규직 제도 도입


https://news.v.daum.net/v/20220315162022503


한은 'MZ세대 현황과 특징' 보고서
과거 세대보다 소득 1.4배, 빚은 4.3배 늘어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시스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시스

최근 2030세대를 가리키는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20년 전 비슷한 나이대의 젊은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세대와 비교해 소득은 거의 늘지 않은 반면, 내 집 마련 등을 위해 대출은 크게 늘린 탓이다. 향후 경제를 이끌어 갈 MZ세대의 취약한 자산 상황이 한국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1980~1995년생을 MZ세대로 정의하고, X세대(1965~1979년생) 및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와 경제 상황을 비교했다. 또 2018년 기준 MZ세대와 2000년 당시 동일 연령대(1962~1977년생)와도 소득과 자산, 부채 등을 비교한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재 MZ세대의 총부채는 2000년 당시 동일 연령대보다 4.3배나 증가했다. 이들의 부채는 2018년 기준 X세대(2.4배)와 베이비붐 세대(1.8배)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MZ세대가 주택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더 많이 끌어다 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채는 늘었지만, 소득 증가세는 부진했다. 2018년 현재 MZ세대의 근로소득은 2000년 같은 연령의 1.4배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동일한 연령대와 비교해도, 2018년 MZ세대 근로소득은 1.07배 수준에 불과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진 상황에서 사회에 첫발을 디딘 MZ세대의 경우, 과거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게 돼 소득 증가폭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약 20년(2001~2018년)간 은행 예금이나 주식, 저축성 보험 같은 금융자산의 증가폭도 미미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MZ세대 연령대가 금융자산 축적을 위한 종잣돈 마련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를 쓴 최영준 한은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MZ세대의 취약한 경제상황은 향후 우리 경제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소득 증대와 부채 감소 등 이들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킬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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