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찐따 30살 짧은 인생 이야기.txt

역학 갤러리

1/1

이재명 얼굴 개무섭다 작성자 : ㅇㅇ

모쏠찐따 30살 짧은 인생 이야기.txt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2.03.17 02:19:10

조회 169 추천 2 댓글 0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8176cbef7070e562cdf9363546479eb26ba30a8ea0c4540501b968f1b6e349ce9

초딩때 일진무리 따라다니던 찐따

빵셔틀까지는 아니었는데 거의 수발드는 찐따

중딩때도 찐따인데 같이 노는 애들 몇명이랑만 놈

고딩때 찐따의 최절정기. 뭣도모르고 처음에 센적하다가 바로 전교생한테 왕따당함

인생의 최악기. 지금도 이때 생각만하면 위액이 넘어온다.

점심 저녁에 같이 밥먹을 사람이 없어서 매일 몰래 편의점으로 도망쳐서 1000원짜리 제일 싼 삼각김밥 산 다음

조용한 골목에서 혼자 뜯어먹다가 또몰래 들어옴

대학교 1학년 1학기.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인간관계도 서툴러서 날 그냥 좀 갖고놀다가 멀어짐.

이때부터 난 연애는 아니구나, 정말 먼 길이구나 하는걸 절실히 깨달음

대학교 1학년 2학기. 혼자있던 내게 다가와서 같이 놀아주던 사람들이 알고보니 신천지.

세상이란 이렇게 냉정하구나, 라는걸 깨닫고 더욱 암흑기로 빠져듬

다음년도에 휴학하고 시골에 처박혀서 허름한 pc방에서 롤이랑 디씨만함.

그게 유일한 낙이었음.

여수 시골에 노가다 알바를 갔는데, 너처럼 멍청한놈은 처음본다며 아저씨들에게 왕따 당하기 시작함

이듬해 군대를 갔다. 나는 여기서도 못해내면 자살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운명의 장난인지, 군대에서 정말 죽어라 하니까 뭔가 풀린거같다.

타이밍이 맞아서 대대 작전병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정말 하루에 4~5시간ㄴ만 자면서 일에만 몰두했다.

선임에게 잘보이려고 존나 열심히하니까 모든 선임들이 나를 좋아해줬다.

1년 정도 지나니 간부들보다 더 군대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서 잘 알기 시작했다.

간부들이 무슨 일만 있으면 나를 찾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게 짜릿했다. 정말 열심히했었다.

'하니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제대할때쯤에 후배 한명에게 조금 흠집이 잡혔다. 내가 잘못한게 맞았다. 그런데 바로 대들더라.

평소에 관심을 별로 안가졌는데, 그런 것들이 조금 쌓였을지도 모른다.

그때 많이 배웠다. 후배들에게 정말 잘해야되는구나. 후배에게 잘하는 것이 선배에게 잘하는 것 이상만큼 중요하구나.

그 상태로 전역하고 바로 공시 1년 하고 운좋게 약간 낮은 컷에 지원했던 곳이 붙었다.

완전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되기라도 한게 어딘가 하고 연수원에 갔다.

그때 같이 공시 준비했던 스터디 형들, 연수원에서 만난 형들 등등

나는 좀 어린 편이었기 때문에 잘 따랐고, 금방 친해졌고 지금까지도 연락이 이어진다.

그때 이후로는 시간이 정말 빨리가더라.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단순한 취미생활들만 순간순간 생겨나서 없어지고

그렇게 금방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공무원 짬이 생겨나서 이제 일을 못하는 새내기는 아니다.

과거의 나와 비교하면 지금은 사람도 주변에 썩 많아지고 약간 사람같이 사는 것 같다.

오히려 잘 적응하고 주변 사람들 챙겨주고, 업무적인 면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쪽에 가깝다.

문제라고 한다면 금전적인 문제들로 머리쓸일이 많아졌다는 것과,

흙수저 집안에서 책임감이 늘어났다는 것. 장가 언제가냐는 부모님의 보챔과 그러지 못한 찐따인 나 사이의 괴리

그리고 취직을 해버리니 어느새 삶이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다는 것.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행복해진 것이 맞을까. 앞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미래는 밝지도 , 어둡지도 않고 잿빛이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Screenshot_20220108-193655_Chrome.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963820	걷고나면 다리 알배기는 애들은 자세 문제 있는거임	ㅇㅇ(220.80)	22.06.06	29	0
1963818	행복은 다른게 아니야	ㅇㅇ(175.223)	22.06.06	27	0
1963816	여자 팔자=결혼으로 갈림 [4]	ㅇㅇ(211.219)	22.06.06	201	11
1963815	하지만아무것도아님	병오월탈갤(175.115)	22.06.06	13	0
1963813	똥싸구 나갈 준비 [1]	ㅇㅇ(110.70)	22.06.06	30	1
1963810	요아힘 파이퍼...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거 같은데 어떡함..?.?.?. [7]	ㅇㅇ(223.39)	22.06.06	162	1
1963809	일단 영어와 일본어를 프리토킹하긔.	기소(35남@)	22.06.06	21	0
1963805	울어라 너만 울 것이다	모헤	22.06.06	26	0
1963802	아까 선 사주 올린여자야 [11]	ㅇㅇ(211.36)	22.06.06	57	2
1963793	조신자 부럽다	ㅇㅇ(223.39)	22.06.06	49	0
1963791	쌈디 vs 나혼산 성훈 누가 더 좋음? [4]	ㅇㅇ(211.36)	22.06.06	89	0
1963787	식재관 여자사주 장점 뭐임? [2]	요술양탄자	22.06.06	167	0
1963782	여자 팔자=결혼으로 갈림	ㅇㅇ(115.139)	22.06.06	106	2
1963781	나이처먹고 부끄럽지도 않나?	ㅇㅇ(39.123)	22.06.06	32	0
1963775	잉.. 못생겼어 [2]	아기(223.62)	22.06.06	66	2
1963773	경금 남자연예인 중에 존잘은 없는듯 [1]	ㅇㅇ(118.235)	22.06.06	126	1
1963772	쌈디는 사주랑 보여지는 성격이랑 찰떡이네 [1]	ㅇㅇ(211.36)	22.06.06	326	1
1963771	식상운 오고 공뷰 열심히하는데	ㅇㅇ(61.75)	22.06.06	61	0
1963766	아 일본어 ㅈ되긔 진짜.	기소(35남@)	22.06.06	32	0
1963765	여잔 못생기고 안 꾸미고 털털한 게 더 멋잇어보임 [1]	ㅇㅇ(175.223)	22.06.06	50	0
1963762	계통수들은 자기 정관한테도 계통수치네 [2]	ㅇㅇ(223.62)	22.06.06	94	9
1963761	현대자동차 15년차 직원이 1억 2천 [1]	총리(211.219)	22.06.06	85	1
1963759	낼 출근이네ㅠㅠㅠ 여권	ㅇㅇ(58.143)	22.06.06	16	0
1963756	나오늘 하루종일 이거 입고 있어	ㅇㅇ(222.112)	22.06.06	30	0
1963750	신강 계수 신약 정화 친구 만났는데 [7]	ㅇㅇ(220.79)	22.06.06	442	4
1963748	쌈디 의외로 신약하네	ㅇㅇ(106.101)	22.06.06	156	1
1963744	여자는 얼굴몸매가 75%, 정신머리는 25% [6]	ㅇㅇ(59.24)	22.06.06	72	0
1963743	잔치국수 먹고싶네 [1]	ㅇㅇ(223.39)	22.06.06	20	0
1963741	이제 누굴만나는그행위가	밀크(118.40)	22.06.06	24	0
1963738	게시판 돈주고 산줄알앗네....	:)(122.47)	22.06.06	22	0
1963737	용신대운 들어서면서 친구 손절함 [1]	ㅇㅇ(182.221)	22.06.06	156	12
1963736	이쁘고 잘생겨도 팔자 사나우면 [2]	ㅇㅇ(115.139)	22.06.06	64	2
1963735	내가잘못햇어	병오월탈갤(175.115)	22.06.06	15	0
1963730	기토가 경금보다 잘생기고 예쁜거 같아 [1]	ㅇㅇ(118.235)	22.06.06	169	11
1963729	내가뭘잘못했나	병오월탈갤(175.115)	22.06.06	13	0
1963728	니네는 휴일에 약속도 없냐	ㅇㅇ(117.111)	22.06.06	25	0
1963727	체리 한번만 더 괴롭혀봐라 [3]	ㅇㅇ(223.62)	22.06.06	41	1
1963726	아괴로워	병오월탈갤(175.115)	22.06.06	14	0
1963725	본인 여름 패션 완성됨 ㅇㅇ 쇼핑끝남 [3]	ㅇㅇ(123.213)	22.06.06	60	0
1963723	근데 이 알바 좋음 어차피 돈벌라는게 매인이아니구	ㅇㅇ(59.13)	22.06.06	14	0
1963721	여자 얼굴 몸매 어느정도로 중요해!? [6]	ㅎㅎ(180.67)	22.06.06	72	0
1963719	나 섹드립친적도 없는데 그 애두한테 섹드립친 남자래 ㅋㅋㅋ	ㅇㅇ(223.38)	22.06.06	21	2
1963717	넘 슬프다 ㅠㅠ ㅠㅠ나 나름 당당하다 생각햇는데	ㅇㅇ(59.13)	22.06.06	16	0
1963715	나 의치약 전공자 아닌데도 백신 한번도 안맞음 ㅋㅋㅋㅋ	ㅇㅇ(222.112)	22.06.06	36	1
1963713	접종자들 불쌍해	ㅇㅇ(223.38)	22.06.06	28	0
1963712	체리 괴롭히는 그계수 ㅋㅋㅋ [1]	ㅇㅇ(223.62)	22.06.06	39	1
1963710	ㅠㅠ 알바인생 되지말아야지하는대 [3]	ㅇㅇ(59.13)	22.06.06	26	0
1963709	카페여자 알바생 바빠서 심술 잔뜩나있는 년으로 교체됨	흑두갈보(223.38)	22.06.06	34	0
1963707	나 섹드립 친적도 없는데 왜 계수 ㅇㅈㄹ하는거임?	ㅇㅇ(223.38)	22.06.06	14	0
1963703	체리 괴롭히는 계수야 너 혹시 그 계수냐? [5]	ㅇㅇ(223.62)	22.06.06	50	0
뉴스	김숙♥구본승, 조심스럽게 만남 중… 최측근 “본승이가 숙이 너무 귀여워해”	디시트렌드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