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 유독 철이 없었음

난 어릴때 유독 철이 없었음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03.21 10:26:50

조회 31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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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에 담장넘어서 수업 재끼고 공원같은데 누워 바람 쐬며 풍월을 느끼고 있으면

마치 세상 전부를 가진거 같고 자유를 만끽하는게 너무 좋았음

애들이랑 싸우기도 ㅈㄴ 싸우고댕기고

선생이랑도 욕하면서 싸우다 수업시간에 대놓고 조퇴하고

몰래 담배피다 걸려서 교문 피켓봉사도 서보고

일진 따라한답시고 애들 괴롭히다 학폭위 열려서 부모님도 학교에 끌려가서 사과하고 뭔가 그냥 어릴땐 그게 당연한 일상이였으니 딱히 잘못이란 것도 잘 몰랐었고

그냥 너무나 당연한 일상

부모님이랑도 저거때매 많이 싸우고 가출도 했었고 저땐 그냥 저렇게 사는게 인생을 제대로 사는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부질없는 삶이였더라

아무 경험도 도움도 안되는 그저 사춘기라는 단어 하나로 정리될만한 그런 행동이였을 뿐이라는걸 어릴땐 왜 몰랐을까를 생각해보면 참 신기해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저 평범하게 공부하며 성실하게 학교다니는 그런삶도 괜찮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뭔가 되게 짧은 학창시절을 너무 낭비한거 아닌가 요즘들어 간간히 후회도 되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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