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여사친이 임신을 했는데.앱에서 작성

ㅇㅇ(14.45) 2022.03.21 13:50:17
조회 123 추천 2 댓글 2

올해로 28살 남자임.

나한테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여사친이 있는데.

개가 덜컥 23살때 남자랑 애를 가졌음.

그 당시에 나는 철이 없어서 낙태를 하라 했는데.

개랑 그것때매 싸우고 사이 틀어짐.

5년뒤에 인스타로 우연히 연락 닿게 되었음.

언제 싸웠는지도 모르게 약속 잡고 만나기로함.

딱 보니까.

다크서클이 짙어지고 조금 늙어? 응 그러더라.

카페에 가서 자기 이야기 하는데.

육아 이야기, 아파트 청약 이야기, 남편 이야기 하는데.

뭔가 괴리감이 들더라.

분명 우리는 중학교 때 까지 뭐 학교앞 분식 맛 좆같아졌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대학 못가면 투신자살 드립치고 나 재수할때 우리학교 오면 뒤진다 이러면서 친구가 놀렸는데.

담담히 뭔가 이야기 하는데 괴리감이 들더라고.

부끄럽지만 솔직히 나는 19살때와 크게 달라진 걸 모르겠음 나 자신이.

물론 꾸준히 자기개발하고, 취업도 이미 한 상태고.

남들보다 미성숙한면은 없지만.

여전히 여자와 사람한테 미숙하고, 위기가 찾아오면 두렵고 무섭고, 가슴이 덜컹거리는 순간이 있음.

어른이 되면 조금 능숙해지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한게

나는 여전히 미숙하고, 어린느낌.

이야기 하다가 애 점심시간이라고 데리러 가야한다고 헤어졌음.

집에 돌아와서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폈음.

그 여자애가 요술봉 들고 또래들하고 웃는 사진을 보고.

머릿속에 아까 아이 이야기를 담담하게 하던게 떠올랐음.

그때 어른으로 보였던 선생이 지금 그 여자애보다 어리자나.

하나하나 인스타로 친구들 검색하거나 보니까.

너무 달라졌더라.

순간 뭔가 무서우면서.

동시에 아련한 느낌이 듬.

여자애 손길 한번에 화들짝 놀라고.

시답지않은 농담으로 미친듯이 웃던 시절.

과거의 내가 죽어버린 기분

형용할 수 없을정도로 무서움.

나는 아직도 어린애 같은데.

이게 무슨 감정이지...?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471039 항공기 추락하면 피할수가없어 밀크브라운(118.235) 22.03.21 27 0
1471037 항공기추락함 그래서 100명넘게사망 ㅇㅇ(175.223) 22.03.21 54 0
1471036 얌전하고 무뚝뚝한데 정인느낌처럼 구니까 나 힘들게 하는사람이랑 ㅇㅇ(223.38) 22.03.21 54 0
1471034 너무 설레여도 그만큼 불편해서 밀크브라운(118.235) 22.03.21 38 0
1471033 공무원할바에 중소가긔 [2] 중삼치(58.227) 22.03.21 75 3
1471031 아재가 어린여자 응큼하게 하체보면 밥맛떨어지지? ㅇㅇ(223.62) 22.03.21 55 0
1471030 진짜 신기한게 운 바뀌니까 사람들이 나 대하는거 바뀜 [2] (223.39) 22.03.21 112 2
1471029 아 왠지코로나 걸릴것 같다 나 [1] ㅇㅇ(175.223) 22.03.21 41 0
1471027 나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도 좋게 봄 ㅇㅇ(175.114) 22.03.21 47 0
1471025 시발 아는 존잘형 섹스하는거봄 그형은 내가본거 모름 [7] ㅇㅇ(223.38) 22.03.21 148 1
1471023 돈구녕색스 즐기는인간들 이해안간다 ㅇㅇ(106.101) 22.03.21 30 2
1471022 이승환, '정치 풍자' 재개하나..윤석열 또 때렸다 [1]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21 81 5
1471021 교사 여자들 눈 높지?? 순경은 안 만나주지?? ㅇㅇ(211.179) 22.03.21 38 0
1471020 하체 바라보는 내 응큼한 눈빛 알아챘나 촉점좀 [2] ㅇㅇ(223.62) 22.03.21 70 0
1471019 내생각이 맞나? ㅇㅇ(106.101) 22.03.21 19 1
1471017 근데 구걸하는사람들 도우면 안 됨? ㅇㅇ(175.223) 22.03.21 25 0
1471016 남자참좋았는데 남자도 거기서 거기긔 밀크브라운(118.235) 22.03.21 30 0
1471013 짠 우월감은 오히려 선이되고 열등감은 악이 되는거 같다 ㅇㅇ(49.175) 22.03.21 42 2
1471012 향후 5년간 동아시아 정세.. 천을귀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21 35 0
1471010 촉점러야 하잏(221.162) 22.03.21 21 0
1471008 나는 문신많이해서 공무원 못함 [1] ㅇㅇ(175.114) 22.03.21 54 0
1471007 공무원 프로N잡러>>>>>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사회부적응자 백수 ㅇㅇ(39.7) 22.03.21 48 0
1471005 카톡 프로필 누구나 다 똑같이 보임?? ㅇㅇ(223.62) 22.03.21 49 0
1471004 일월지 원진, 쟁재면 독립하는게 더 좋지?? 비겁기신임(106.101) 22.03.21 62 0
1471003 여친한테 똥까시 하라했는데 개오지게 했음 [1] ㅇㅇ(223.38) 22.03.21 127 1
1471001 남자한테 사랑받기보다 일할때의 성취감이더큰걸 아라(106.101) 22.03.21 32 0
1471000 발톱 이상해서 병원가야겟다 ㅜㅠ 털진드기(124.55) 22.03.21 30 0
1470999 사주는 고대부터 갈고 닦아져 온 통계학이자 머신 러닝이다. ㅇㅇ(42.190) 22.03.21 96 0
1470997 한명은 입양아고 한명은 친자식인데 둘이 전혀 다른인생을 살긔 중삼치(58.227) 22.03.21 48 0
1470996 ㅂㅈ 별거없더 니 똥눌때 똥구멍에 손가락 너봐 ㅇㅇ(223.62) 22.03.21 40 0
1470995 나나에서 레이라가 왜 욕쳐먹는지 이해안감 ㅇㅇ(106.101) 22.03.21 65 0
1470994 지금 동네 병원들 대체 얼마를 버는거냐 [1] ㅇㅇ(128.1) 22.03.21 55 0
1470992 내 긴 손가락 보지에 넣다뻿다 하고싶다 ㅇㅇ(223.38) 22.03.21 47 0
1470990 상관다가 말좇같이 하는이유알겟음. 기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21 106 5
1470989 요새 감기걸렸다 하면 걔네 걍 코로나임 ㅇㅇ(106.101) 22.03.21 44 1
1470988 역갤에 병신들 참 많음 그냥 자기직업 싫으면 [7] ㅇㅇ(175.114) 22.03.21 87 1
1470985 나 발톱 왜 이런거야??(혐주의) [5] 털진드기(124.55) 22.03.21 73 0
1470984 보지 만지고싶다 ㅇㅇ(223.38) 22.03.21 36 0
1470983 여초니까 여자들 알아라 도태된 수컷들이 오히려 악마같다 ㅇㅇ(49.175) 22.03.21 43 2
1470981 조금만 시시해지면 발 쏙 빼버리고 눈앞의 떡만 찾아놓고 ㅇㅇ(176.160) 22.03.21 43 0
1470980 남고딩인데 길거리 이쁜여자 다리 만질뻔 ㅇㅇ(223.38) 22.03.21 71 0
1470979 사주로 누가 더 좋아하는지 ㅇㅇ(106.102) 22.03.21 167 0
1470977 살다보니 너무기쁜것도 너무 설렌것도 [1] 밀크브라운(118.235) 22.03.21 59 1
1470976 나 토4목3 무술일주인데 (121.175) 22.03.21 115 0
1470974 고깃집이랑 카페 몇개하고 돈 잘버는 형들도 ㅇㅇ(175.114) 22.03.21 54 0
1470973 임수인데 요새 왜케 불안하지 [6] ㅇㅇ(223.38) 22.03.21 259 7
1470972 평소 말하는 것도 힘주고 에너지 파장 요동치게 하잏(221.162) 22.03.21 38 0
1470971 내가맨날슬퍼하니까 ㅇㅇ(175.115) 22.03.21 27 0
1470969 정작 국가직들은 서울 지방직 하고싶어 함 ㅇㅇ(128.1) 22.03.21 40 0
1470968 산들바람이 좋아 밀크브라운(118.235) 22.03.21 22 0
뉴스 [포토] NCT 127 도영, 잘생긴 아기 고양이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