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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내가 하는 어떤 선택은 자유의지가 아니라,,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9.197) 2022.03.26 11:45:44
조회 40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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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어느 한켠에
강력하게 뿌리 내린,, 집단 무의식의 작동인 경우가 있음,,

별다른 합리적 사고 과정 없이
집단의 미래를 예감해서 뭔가를 지키거나 없애려고 한다거나,,

무분별한 확장이나 축소에 경계감을 느껴서
스스로 조절자가 되어 균형을 찾으려 한다거나,,

갑자기 큰 그림이 번뜩 생각나며 거기에 맞게 행동하려는 것이지,,
자유의지와 집단 무의식을 혼동하면서,,
,
,

근데 자유의지라는 게 제대로 성립할 수 있기는 한 건가,,

집단의 세계관이나 불안심리, 방향성
이런 것에 맞춰 행동할 뿐인 인간에게,,

자유의지라는 표현이 가당키는 한 건가,,

대부분은 내가 자유의지라고 믿는 어떤 생각이
실제로 옳은지 그른지 제대로 가치판단도 하지 못하면서
단지 분위기에 휩쓸려 감정이나 쾌락, 고통을 바탕으로
내 고유의 존재성을 등지고 그저 순응하고 따를 뿐인,,
인형이나 기계가 아닌가 하는 말이야,,

남의 생각, 명령에 가까운, 그런 것을 따를 뿐인
정신적 노예 신세들에 불과하면서
쉽게 자유를 운운하는 거 아니냐고,,

자유의지라는 달콤한 구라에 속아 짐승처럼 행동하는 인간이
체감상 99%는 되는 것 같은데,,
,
,

내가 인간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가 갑자기 풀리는 기분이네,,

나도 저 99%에 속해있고
나머지 1%를 거의 발견하지 못한 것이지,,

아니면 그 1%를 너무 사랑하지만
나는 다가갈 수 없는 짐승 99%이기 때문에,,
그 1%가 될 수 없는 무존재에 불과하기에,,
접촉될 수 없는 괴리감과 제대로 시너지를 낼 수 없는 무능함과,,
그로인한 온갖 열등감을 못 이겨서
사랑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기로 스스로 몽니를 부리는 것인지도,,

인간을 사랑하고 싶어도 짐승을 초월한 1%의 인간이 거의 없고
내가 제대로 된 인간이 될 수 없기에
그 무력함을 극복 못하는 절망감이 원인일 수도 있는 거라는 결론,,

사랑할 만한 인간이 없는 것,,,,,
있어도 내가 사랑의 능력이 없다는 것,,,,,,
그냥 나보다 더 나은 인간에게 의지하거나
나보다 못한 인간에게 우쭐거리거나,,
그런 건 싫다는 거,,

무언가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이 아니면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것뿐이려나,,

내가 가질 수 없는 누군가에 집착하는 것 말고
진정으로 그 사람 존재 자체의 자유로움에 감탄하고
그래서 사랑하는 그런 마음은 희귀한 것 같다,,

그런 대상을 본다 해도 나는 겨우
그런 존재에 무의미 비생산적 저급한 집적거림의 방법 말곤
접촉할 수단이나 계획이나 역량, 잠재성이 없다,,

내 절망의 원인들
갑자기 술술 생각이 나버리네,,,,
역시 일기는 가끔이라도 쓰는 게 좋구나,,
일기로 시작한 게 아닌데 중간에 일기같은 것이 돼버렸지만,,
결론이 일기처럼 돼버린 것도 문제긴 하지만,,,

근데 주말 아침부터
이런 잡소리를 길게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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