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하여 알바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찾아봄

알바자리가 없을 시기라 몇 군대 전화를 해보고 오라는 곳을 일단 감

위치를 물어보니까 도심의 번화가고 그래서 안심하고 출발하긴 했는데

갈수록 이상한 골목 구석탱이로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함

도착해보니 그냥 작은 사무실 하나를 파티션으로 나눠 놓은 방이었음

거기에 뭐가 있었냐 하면

누가봐도 커다란 사장용 책상 세 개가 가운데 대충 붙어서 놓여있었음

사용한 흔적은 역력한데 포장도 제대로 안 뜯은 책상 의자는 아래에 다리 하나가 없는걸 우연히 발견함

사무실의 물건들은 언발란스하고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고 뭐랄까 기괴한 느낌이었음

먼저 여직원 아줌마가 와서 커피를 타주고 의자에 앉았음.

사장이 와서 이력서를 보려고 자리에 앉음.

내가 서있으니까 의자가 두 개뿐이 없는데 사장이 나보고 앉으라고 함. 여직원이 일어남.

사장이 이력서를 보더니 이런 일 하기는 너무 인재인데 할 수 있겠냐 뭐 이런식으로 물어봄

내가 직무에 대해 물어봐도 말를 계속 돌림. 이때부터 킹리적갓심이 들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