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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경쟁에 내몰린 배달노동자의 죽음, 대책은?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7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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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405286


속도 경쟁에 내몰린 배달노동자의 죽음, 대책은?

故 조병철 조합원 노제 노동조합장으로 진행
노동조합 대의원으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한 고인에 대한 추모 이어져
고인의 요구였던 안전배달제 도입, 배달공제조합 설립을 위해 투쟁을 이어나갈 것

  • 기자명 서비스연맹 
  •  승인 2022.03.25 16:09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가 진행되었다.교보타워 사거리에서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가 진행되었다.

3월 25일(오늘) 오전 배달노동자인 故 조병철 조합원의 노제가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엄수되었다. 고인은 배달 노동을 하다 신호위반을 한 택시와 충돌해 사경을 헤매다 세상을 떠났다.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조합원이었던 고인의 장례를 유가족과 협의하여 노동조합장을 치르기로 하였고, 이날 노제는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됐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노제는 시종일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묵념중인 노제 참가자묵념중인 노제 참가자

노제는 김영수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민지회장의 조사로 시작했다. 김영수 지회장은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곱지 않은 배달노동자이지만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제일 먼저 도로 법규를 지키자며 안전한 배달을 하는 노동자가 되자고 외쳤던 동지를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럽다.”라고 하며 울먹였다. “조병철 동지가 만들고자 했던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노동자의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유지를 받들어 계속 투쟁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발언 중인 이성희 배민지회 부지회장발언 중인 이성희 배민지회 부지회장

노제의 사회를 맡은 홍창의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3월 9일 사고를 당한 고인이 3월 20일 끝내 사망하였고, 노제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인천 해양장을 치를 예정임을 밝혔다.

눈물을 훔치고 있는 이성희 부지회장과 그를 위로하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눈물을 훔치고 있는 이성희 부지회장과 그를 위로하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강규혁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오롯이 도로 위의 약자 배달 플랫폼노동자의 몫이다. 오늘도 배달 플랫폼노동자는 인생을 걸고 배달을 한다. 배달 일을 시킨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물어라. 유상종합보험 가입 의무 법으로 규정해라 공제조합 만들어서 보험료 낮춰달라고 조병철 조합원과 함께 외친 구호들이 오늘 노제에서 우리 배달노동자들의 요구가 되었다.”라고 발언하였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배달 플랫폼사에 의해 속도 경쟁을 강요당한 것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다. 그래서 산재 사망은 기업에 의한 살인이라고 규정한다. 더 많은 배달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애써, 조병철 동지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자.”라고 하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추모사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추모사

이어 추모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재호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 남부분회 청년부장은 편지를 낭독하면서 “항상 배달 라이더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임금 문제로 고민하시고 활동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하고, 감사하다. 고인과 함께해왔던 시간과 활동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며 추모하였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진보당 당원이기도 했던 고인의 활동을 추억하며 “한낮 추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훗날 우리의 승리를 만든 고인의 걸음걸음을 빛낼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바치자고 호소드린다. 진보 운동의 현장에서 실천해왔던 조병철 동지와 끝까지 함께 승리하겠다.”라고 추모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의 추모사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의 추모사

평소 고인과 함께 활동한 김형수 배달플랫폼지부 남부분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평소 사회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활발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여태까지 사회활동을 하시면서 많은 노고가 있었고 하늘에서는 근심 걱정 없이 편하게 지내셨으면 한다.”라고 추모하였다.

이어 고인의 조카 김희은 씨의 유가족 인사가 있었다. “이렇게 위원장님과 노조 여러분이 계속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삼촌이 말씀하셨던 모든 것들이 선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도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조카 김희은 씨의 유가족 인사고인의 조카 김희은 씨의 유가족 인사

마지막으로 노제는 단순히 추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결의를 높여내는 자리라며 이성희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민 지회 부지회장으로부터 결의 발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희 부지회장은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률은 13%이고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률은 24%이다. 이는 오토바이 배달노동자가 도로 위의 약자임을 말해주고 있다. 해마다 오토바이 배달노동자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모든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안전배달제 도입과 배달 공제조합 설립 및 예산안 반영, 도로 위의 안전을 위해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한 힘찬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노제를 마친 후 운구를 따라 노제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오토바이 300여 대가 행렬을 이뤄 행진하였다.

노제에 참가 중인 오토바이 행렬노제에 참가 중인 오토바이 행렬

한편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는 4월 7일 인수위에 배달플랫폼 노동자의 요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노동절인 5월 1일 1천 명 규모의 오토바이 행진을 통해 배달노동자의 문제를 전면화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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