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된다고 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했는데

신축년에 맨날 자살하고 싶다고 글 올렸었거든 ;
목용신 죽기 일보 직전이라고
달라질 희망조차 안 보인다고 진짜 계속 글 올렸어

근데


그냥 다 달라졌어

나 돈 잃게 하고 몸 상하게 한 전남친이랑 헤어지자마자
용신오행 떡칠한 남자랑 사귀기 시작하고
전남친 바로 올해 기신운 진입 나 용신운 진입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고

회사 투자받고 승승장구하고 인생 최대 수입 연달아 계속 갱신하고

이게 죄다 두 달 사이 일어난 일이야


그냥 평소에 쓰던 돈의 절반도 안 써도 사람들이 알아서 좋아하고
좋은 곳 데려가고 좋은 선물 주고 좋은 사람들이 다시 내게 다가오고

기신대운이나 복음대운 들어가는 애들 그냥 다 알아서 정리되고 싹 끊기더라 솔직히 사주 반신반의하면서도 사람들 사주 봐주면서 나랑 운대 안 맞는 사람들이랑 멀어지기 싫어서 일부러 부정했는데 진짜 귀신같아

내가 좋아하는 직원들 있는데 얘들이 대운이 대부분 곧 기신대운 진입직전이길래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알아서 신축년 한 해 내내 멘탈 털렸는지 그냥 다 나갔어

근데 웃긴게 얘들이 나가줘서 빈자리에 새로 들어오는 애들이 훨씬 괜찮은 사람들이라 나가준 게 회사 입장에선 전화위복의 기회였다는 거

이상해 기신운인 애들은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지가 알아서 멀어짐을 택하더라
내가 붙잡아주고 싶어해도 그냥 꿋꿋이 이상한 선택을 해 그걸 이젠 지쳐서 내버려둬


그냥 이런게 용신운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