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실제 가치나 자산, 능력보다 더 부풀려서 보이고 싶어하는 심리는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이런 습관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꾸미면 남들이 속겠지 하는 마음이 버릇이 되면 어느샌가 자신을 속이는 편이 더 쉽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람은 생각과 말, 말과 행동의 간극이 벌어지는 걸 견디기 어려워 한다

좋은 사주의 경우엔 생각과 말과 행동의 교집합이 크게 자리 잡는다
반면에 좋지 않은 사주는 생각 따로 말 따로 행동 따로 하게 되어서 결국 스스로를 속이는 길로 접어 든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체를 자신도 못마땅하게 여기기 때문에 실제 자신의 모습으로 남들 앞에 서면 비웃음 당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열등감의 원인은 상처입은 기억이다
더이상 같은 상처를 입고 싶지 않기에 이상한 포장지로라도 자신을 감싸서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싶은 것이다

물론 자리와 상황에 맡게 어느 정도 꾸미는 것은 흔한 일이고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속이는 단계까지 이르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는 차를 구입하거나
오직 인스타에 올릴 목적으로 분에 넘치는 장소에 가서 과소비를 한다든지
몇 달을 라면만 먹을 각오로 대출을 받아서 사치품을 구입한다든지 하는 것은
초점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남의 눈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남의 눈에 맞춰 사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흔히들 이 부분에서 착각하는 게 있는데
외향적인 사람이 오히려 내향적인 사람에 비해 남의 시선에 맞춰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내향적이라는 건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 자기 내부에 있다는 것이고 외향적이란 건 남들의 기준이 자기 행동의 기준이라는 말이다
남들 중에서도 권위적이고 유명한 사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돈에 대한 예만 들었지만 열등감이 어느 쪽에 꽂혀 있느냐에 따라 양상은 달라진다
지능, 학력, 외모, 체력, 업무 능력, 인맥, 사교성, 남성성, 여성성 등 인생의 어느 순간 어느 부분에 상처를 입었느냐에 따라 그것이 기준이 되어 자신을 갉아먹게 된다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분야라면 노력을 해서 열등감을 제거하면 되고
노력해도 불가능한 거라면 그건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게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도 열등감 따위로 한정적인 인생을 불행으로 채워나가기엔 아까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