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33살 나만큼 불행한 애도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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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화기운 왔나봐 윤석열 ㄷㄷㄷ 지지율 올라버렸네동지이후 부터 화기운 조금씩 오고 있고입춘이후 화기운 쩔텐데내 주변도 좌파 선동에서 깨어난 애들 있음일단 나도 왜 계엄했나 보니까 납득 뚝딱되버렸음 작성자 : ㅇ

고졸 33살 나만큼 불행한 애도 없을듯.앱에서 작성

ㅇㅇ(220.94) 2022.04.01 17:35:26

조회 185 추천 8 댓글 6

학창시절은 그냥 저냥 지냈다.

연애도 한번 해봤구. 나쁘지않았음.

나같은 애들 인생이 뻔하듯이 20살 이후로 망함.

재수했는데 개같이 실패하고.

재수때 생긴 습관으로 삼수 망하고.

군대에서 폐급 취급 당하고 정병 되고.

알바 여기저기 떠돌다가 이것저것 건들다가 다 실패.

결국 나이 32살에 알바다니면서 좋소 원서넣는중.

작년 2월에 잠깐 취업했는데 내 사수가 21살이라.

내가 너무 피해만 줘서 탈주함.

20살 이후로 술집, 클럽, 헌포, 캠퍼스

그런 거 한번도 못해봤음.

그냥 정신차리니까 이 나이더라.

나도 가끔 울먹울먹해 눈물나오고.

근데 내가 가장 불행한 이유가 동창임

학창시절에 다들 순수하고 어린애였자나.

내 첫사랑이자, 처음 사귀었던 여자친구도 그렇구.

근데 이제는 그런 시절 지나고 각자 성장했을 거 아니야.

근데 난 그대로임.

나이만 쳐먹어서 정신이 성장하는게 아니라.

경험을 하면서 성장을 해야하는데.

다들 대졸에 대리, 과장 전문직 달거나 그러는데.

나만 고졸에 알바인생. 경험이 없음.

연애도 사실상 모태솔로 수준이고 다들 원나잇, 이성경험 많아서 그곳에 권태를 느끼는데.

나는 아직도 손 잡는 것 만으로도 떨리고.

사회생활 경험 없어서 등신마냥 어버버거리고.

그리고 우리는 중3때 반애들이 싹다 친했거든?

어느 수준이냐면 25살에 다같이 모여서 단체사진 찍었음.

학군도 좁고, 진짜 친해서그럼.

근데 나는 저때 삼수망하고 군대라서 연락 다 끊을때고.

나도 공부좀 하고 노력해서 대학가고.

20대 청춘 즐기면서 내 분야 찾아서 나아가고.

저 애들하고도 연락하고 행복했을텐데.

20대 청춘도 한번인데 이제 다시는 못돌리고.

저 애들하고는 사실상 인연 끊기고.

20살 이후로 연애도 못하고. 거기다 성경험도 없고

나보다 5~6살 어린애들한테 굽씬.

형편없는 삶이네 진짜로.

졸업앨범 보는데 다들 너무 어린데.

나도 아직 중학생 같은데.

이 애들은 이미 닳고 달아서 전부 사라져 있겠지?

사랑이든 우정이든 사회든

그 순수했던 시절은 여전히 나만 남았네.

난 순수한게 아니라 머저리같은 건가.

다 알겠는데 도저히 수긍 안간다.

내 인생이 이리 이미 망햿다는게.

20~32년 엄청 힘들고 아팠는데 한순간같음.

감정에 시간 버리는게 가장 미친짓인듯

허송세월 이거 너무 괴롭다 진짜로 ㅠㅜ

20대때 너무 울어서 눈물도 안난다.

비참하다.

미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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