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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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사주앱에서 작성

ㅌㄷㅇ

2022.04.03 21:07:13

조회 114 추천 0 댓글 11

우리 엄마 아빠는 죽을 듯이 싸웠고 이 모든 화풀이를 오빠와 나에게 해왔다.

죽을 듯이 맞고 학교에 가면 친구들은 내 몸에 있는 상처를 묻곤 했다. "넘어져서 그래"

시험을 본 날엔 반에서 1등을 해야 무사히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집안은 콩가루인데 누구보다 잘사는 척 하고 싶었던 부모님 탓에 남들에겐 우리집이 세상 행복한 집안이라 말하고 다녔다.

그러다 엄마가 진짜 죽을 것처럼 맞았던 때, 7살인 난 우리 큰이모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아빠가 엄마를 죽을 듯이 때려요. 우리 엄마 아빠 이혼하게 해주면 안되요? 저 살고 싶어요"

어린시절에 자살기도 했었다. 싸움 끝엔 우리를 걸고 넘어지는 부모님이 있었기에 비참한 가정에 나라는 존재가 짐이 되는 것 같았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야밤에 오빠와 옥상 지붕 끝에 올라가 자살 시도를 했다.

우린 그 자리에서 울었다. 우리가 행복한 걸까 우리가 불행한 걸까... 행복이라는 단어가 왜 존재하는 지 항상 궁금했다. 그러한 감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현되는 지 도무지 상상이 안가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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