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이 다 우리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줄 안다
물론 한국사회엔 장점이 많다
치안이 좋고(날강도나 소매치기가 없고 카페 등 공공장소에 물건을 잠시 놔두고 일 보고 와도 누가 훔쳐갈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됨 현관 앞 택배 상자 손대는 일도 웬만한 동네에선 거의 없음)
cctv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cctv가 없는 곳에서도 좀도둑이 없고 남의 물건을 슬쩍 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음

대중교통과 배달 서비스가 잘 발달돼 있다
관공서 일처리가 신속하다
인터넷이 빠르고 사람들도 빠르다

그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일단 생략하고

한국 사회의 단점을 꼽아 보자면

(모든 한국인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런 경향이 많이 보인다는 것임)

무엇보다도 한국만큼 물질주의적인 나라는 없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해서 생각하고 자신에게 얼마나 이익이 될지 생각한다
그 이익이란 것도 공공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다른 많은 나라들은 품위와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인은 어차피 돈이 많으면 다 해결될테니 우선 돈되는 것에만 관심이 많다
한국인은 품위라는 개념도 명품을 사서 치장하면 되는 거라고 착각한다
자기 계발도 스펙 쌓기라고 착각한다

다른 많은 나라들에선 자신이 만족하면 행복하다고 하는데
한국인은 남들이 인정해주고 부러워해야 행복한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역학갤에서도 첫번째 관심사가 돈인 것 같다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돈 많이 번 사람일 필요는 없다
위인전에 나오는 많은 위인들은 가난하게 살다 간 경우가 많듯이 명예를 얻은 사람도 성공한 사람이다

역갤 연령대가 10대 20대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연예인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연예인은 결코 좋은 사주가 아니다
우연히 예쁘고 잘 생긴 외모를 갖고 태어나서 사람들의 눈요깃거리가 되었을 뿐이고
노래 춤 연기 같은 재주로 인기를 얻었을 뿐이다
재주를 연마해서 아티스트로 성장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대부분 연예인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자기만족도도 떨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위 A급 연예인이라도 인기란 건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다
외모는 변하기 마련이고 어느 한 시기에는 신선했던 외모가 그 시기를 지나면 사람들 눈에 식상한 외모로 보일 수 있다
마치 칼날 위를 걷는 것과 같다
노래도 마찬가지로 한때 유행가가 되고 시간이 지낤 록 촌스러운 감성의 노래가 되어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게 된다

사생활도 쉽게 노출이 되고 흠 잡힐만한 일을 저지르면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서 너도나도 물어뜯기 바쁘다
그런 생활이 지겨워서 은퇴를 한다해도 얼굴이 알려져 있어서 뭘 하든 수군수군 댄다

이렇듯 철저하게 을도 아닌 병의 생활이 연예인 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