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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 첫 연애 시작 했는데 뭔가 이상해.앱에서 작성

ㅇㅇ(221.159) 2022.04.04 01:34:21
조회 186 추천 8 댓글 11

올해 86년생 37살임.

작년 11월에 서점에서 만난 여자친구하고 교제 시작함.

첫 여자친구임.

내가 과거가 조금 불행하거든.

10대 시절에는 부모님 두분 다 이혼해서 할머니 집에 지라고.

학창시절에 키도 작고 왜소해서 따돌림 당하고 많이 맞음.

대학이라도 잘가야지 생각에 재수, 삼수 실패하고.

군대 가서 폐급 취급 받아서 토할 때 까지 맞고.

후임들한테 무시당하고, 선임들한테 무시받고

2년가량을 혼자서 매일 침낭 쓰고 울고.

결국 병장 때 전역모도 못받음 폐급이라.

군대 전역하고 할머니가 간암 걸리셔서.

강원도 끝자락에 있는 돼지 부속 공장에서 일하고.

20대 중반부터 후반 까지 여기서 일하다가 또 다쳐서.

오른쪽 팔꿈치쪽 거동이 안돼서 사실상 힘듬.

30대 초반은 그렇게 히키코모리 처럼 지내고.

부모님은 재혼해서 이복동생 있는데.

회계사 에다가 변호사 한명은 수의대 다니고.

결국 33살에 9급 교정직(차상위) 시험봐서 2년만에 붙음.

원래 1년만에 붙어야 정상인데 내가 머리가 나빠서...

서점에서 책 읽는게 취미인데.

여자친구가 데미안? 나한테 찾아서 물어보는거야.

알려주고 몇번 또 가니까 있더라고.

처음으로 여자한테 말걸면서 식사 한번 같이하고싶다하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음.

어느정도 사귀고 내 과거 이야기 해주는데 울어주더라도 너무 고맙고 소중하더라.

요즘은 행복한데 문득 괴리감이 들더리고.

내 지난 삶은 진짜 불행한거구나.

그리고 지난 과거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데.

17살때 할머니에 의존해서 그러지말고 내가 공부해서 이복동생들 보다 좋은 대학에 갔다면.

20대 초반에 뭐하러 그런 병신같은 애들한테 위축되서 군대에서 빌빌거렸을까 걍 마편 찌를 걸.

공장 가지말고 좀 더 똑똑하게 제태크를 하던가 멍청하게 살지말걸.

대학에 가서 내 가치를 좀 더 알수 있도록 사람들을 만났을까.

연애도 처음이니까 어리숙하고 사람대하는 게 어려워서 여자친구한테도 말실수를 많이 해.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라 하고, 그러지 말라는데 정말 속상하다.

과거에 행동들이 후회되고, 되돌릴 수 없다는게 괴로워.

과거에 조금만 내가 달랐다면 이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고

과거에만 할 수 있던 것들을 이제 못한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고.

지금 행봇해도 과거가 병신이면 이게 완벽한 삶인가 의문도 들고.

37살에 첫연애. 아무것도 안쌓고.

부끄럽다 진짜로.

여자친구는 ENFP

나는 INFJ임.

참고로 4살차임

내가 어떻게 사고를 전환해야할까.

많은 의견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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