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나 사주 보러다니는거 알고 개빡침

남친이 나 사주 보러다니는거 알고 개빡침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2.04.04 20:22:51

조회 126 추천 0 댓글 11

난 25살이고 남친은 32살 사업하는 사람인데

남친은 유학출신이고 나는 고졸이라 심적으로 많이 위축되는게 있음

암만 생각해봐도 내 미래가 존나 암울한 것 같아서

엄마한케 대학 다니고 싶다 졸라가지고

어찌저찌 수도권 대학 들어가긴 했음..

근데 먹고자는건 부모님이 해준다고 해도 내가 사적으로 사회생활 하는데 드는 비용이 어느정도 있잖아.

부모님은 나 지원할 여유가 없고 어쩔 수 없이 알바 뛰려고 준비하니깐

그거 알고 남친이 매달 60만원씩 내 통장에 보내줬어.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결혼까지 생각하는 그정도 사이니까 괜찮대.

그렿게 2년정도 매달 60씩 받았음.

절대 내가 요구한게 아님!

근데 문제는 내가 매달 40만원정도 점집가서 쓰는걸 남친이 알아버렸거든..

정확히는 사주하는데 30, 타로에 10정도..

당연히 혼날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내눈을 엄청 오랫동안 노려보더니

토씨 하나 안틀리고

'넌 꽁돈 생기면 막 쓰는 그런 년이었구나?'

하는거ㅅㅂ

5년 넘게 사귀면서 험한소리 한번 안들었는데 년이라고 박는데

존나 서운해서 말을 어떻게 그런식으로 하냐 막 따지니까

알겠다고, 미안하대.

근데 그 이후로 2주째 냉전이야..

카톡은 답장 안하고

전화 겨우 받으면 뉘집 개가 짖냐는것처럼 응..응.. 알았어. 근데 지금 바쁘니까 끊어.. 이러니까 만나지도 못함.

내가 도대체 뭐라고 사과 해야하는건데

아 너무 머리 아프다..

친구들은 똥차 가고 벤츠 온다고 위로해주는데 걍 텅빈 껍대기 같은 위로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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