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뭘한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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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뭘한건지 모르겠어.앱에서 작성

ㅇㅇ(175.212) 2022.04.05 13:36:20

조회 114 추천 1 댓글 1

알바뛰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사는데

엄마가 요즘시대에 대학안나오면 중졸이나 마찬가지라고 하고

잘 모르는 단어,,, 몰라서 다시 되물으면

넌~ 대학 안나와서 못알아듣지?ㅋ 대학 안나온 애들이랑은 말이 안통해 ㅋ 라고 하고

내 얼굴만 보면 대학 대학 해서

엄마 등살에 대입만 5년 준비했지만 결국 대학 안못갔음...

갔다고해도 적응 못하고 자퇴하거나 휴학 엄청 많이 했을 것 같다

5년간 그냥 뭐 하지말구 집에 콕 박혀있는 게 나았을지도...

그 시기가 축술미 삼형살에 삼재였거든

당시에 엄마 모르게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약 발견하고 병원 찾아가서 선생님한테 소리지르고

난리피웠더라 난 그 병원 다시는 안감

엄마가 나를 놓으니까 집에서라도 할 수 있는 일 찾아서 소소하게나마 수입이 있는데 열심히 하고싶은 마음은 들어

그치만 입시를 오랜시간 준비하면서 실패한 기억도 많고, 자책으로 5년을 보내다보니

이제는 뭘 해도 그냥 적당히 하고싶고 잘 하고싶다는 의욕도 없고 인생에서 딱히 재미있는 것도 없어

다 귀찮아지더라. 사람도 싫고 혼자 가끔 버스타고 번화가나가는게 낙임

그때 그냥 엄마 말 듣지말고 밖으로 계속 돌면서 돈 벌어놓고 차곡차곡 잔고에 돈이나 쌓아놓을걸 그랬어

너무 후회된다 가장 젊고 에너지 넘칠 때를 이용해서 뭔가를 성공 시키는게 아니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버렸다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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