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귀문으로 부르지만,

실은 자유형(子酉形)이다.

오묘파는 실은

오묘형(午卯形)이다.

다른 이름이 붙은 데는 실질적으로

그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자오묘유는 청춘의 기운으로

정당한 경쟁을 한다.

그래서 싸우고 다투어도

선을 넘지 않고, 지킬 것을 지킨다.

룰을 잘 지키는 축구 경기

같은 것을 연상하면 된다.

또는 개그로 승화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반면에 진술축미는 노쇠한 기운이다.

진술축미는 경쟁보다

방어 또는 처벌 측면이 강하다.

정당한 방식보다는 편법이나 과장,

품위없는 진흙탕 싸움이 되기 쉽다.

선을 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추악한 것으로 여겨지고,

사람들에게 끔찍한 기억을 남기게 된다.

인사신해는 어린 기운이다.

이들의 형충은 철부지들끼리의 다툼이다.

어린 아이의 싸움은

어떤 목적성 보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사신형, 인신충과 같은 것은

아이가 담배를 피우거나,

사소한 다툼으로 주먹다짐을 하는 것과 같이

반항적이고, 도전적이고,

폭발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인사신해가 모두 양의 기운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인사신해의 형충은 충동적이고,

깊이 숙고하지 않는 탓에

법적인 문제와 많이 연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