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 다닐때 부모님 말씀 잘듣고 학교에서는 교사 말 잘 듣고 문제 일으킨 적 없고

뭐 사달라고 떼쓴적없고

주는대로 먹고

용돈도 아껴서 부모님께 다시 돌려드리고

어째든 사고 안치고 조용히 살았거든?

근데 속으론 지금은 내가 힘이 없으니 조용히 몸사리고 성인되고 움직이자..- 이게 기본으로 깔려있었음 (초딩때부터)


예언이라도 한듯 성인되고 고삐 풀림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막 삼

물론 내가 말한 막살았다는 건 너희가 생각하는 범죄를 하면서 막 살았다는 건 아니고 사화가 규정하는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살았다는 거임.

한마디로 감옥에만 안가는 일이면 한번정도 다 해봄

근데 사람이라는게 원래 태생부터 그런게 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내자신이 참 재미없는 사람이였던 건지

시간이 흐르면서 30대에 들어서니까 모든게 재미없어지더라

그냥 나도 평범한 사람들 중에 한명이였다 이거지

원래도 욕심없었는데 더 없어진 느낌이야

원래 남들은 남이 해본 건 무조건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며?

난 남들이 다 해봤다고해도 딱히 나한테 필요하지 않으면 안하는 편이고 관심도 없는 편이라

웬만한 내 또래들이 하는 행동들도 한번 해보고 별로면 안함

그래서 지금도 나름 주변에서는 나보고 성실하게 산다는데

왜그런지 모르겠어



성인되고 집나와서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내 뜻대로 사는데

부모님은 여전히 날 믿고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을 존중해주시더라...

이래서 처음 이미지가 중요한건가...

나는 내 구실도 제대로 못한다고도 생각하고 있는데

부모님은 내가 하는 행동에는 모두 뜻이 있다고 생각하며 지지해줌....

참 신기하신 분들이고 고마운 분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