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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중국 지폐에 나오는 조선족 처녀는 지금…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7 0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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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C%A4%91%EA%B5%AD%20%EC%9C%84%EC%95%88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12/2010021200887.html


중국 지폐 2자오(角·사진)에는 한복 차림의 조선족 처녀가 투자(土家)족 처녀와 나란히 실려 있다. 2자오는 우리 돈 20전가량 된다. 중국에서 고액권 지폐는 마오쩌둥(毛澤東) 얼굴이 독무대다.

10위안(元) 이하 소액권에는 위구르족과 이족(2元), 다이족과 통족(1元), 만주족과 까우샨족(1角) 같은 소수 민족들이 짝지어 등장한다. 2자오 지폐 속 조선족 처녀는 누굴까.

주인공 소춘희(蘇春熙·45)씨는 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딸 하나 둔 평범한 주부다. 긴 머리에 둥근 얼굴이 단발의 40대 중반으로 변했지만 자태는 여전히 고왔다. 소씨가 '2자오 지폐'의 주인공이 된 것은 1979년이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내 소수민족들을 소개하는 '민족문화궁'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 해 여름 인민은행에서 민족문화궁에 와 소수민족 처녀 7~8명의 사진을 찍어갔다. "인민폐에 얼굴이 실린다고 해 꽃무늬 한복을 입고 머리를 정성껏 빗고 찍었어요."

인민은행 사진사는 민족문화궁 앞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보니 조선족인 그와 투자족인 황씨만 지폐에 실렸다. 투자족은 800만명 정도로 중국의 56개 민족 중 7위이고 조선족은 190여만명에 이른다.

중국정부는 민족문화궁 안내원을 전국의 소수 민족 가운데 뽑았는데 소씨가 바로 조선족 대표였다. 그는 당시 옌지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옌볜 박물관에 근무하던 15살의 소녀였다. "예뻐서 뽑혔냐"는 말에 그는 손사래를 쳤다. 아버지의 성분(공무원)과 한족(漢族)중학교를 다녀 중국말까지 잘한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지폐 속 조선족 모델이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2006년이었다. 그와 함께 지폐에 실린 투자족 황지핑(黃基萍·50)씨가 그를 찾는다는 소식이 옌볜의 신문에 실렸다. 이후 그는 옌볜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됐다.

소춘희씨는 처음에 사진을 찍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는 너무 늙어서 예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설득을 거듭해 사진을 찍고 보니, 그가 들고있는 지폐 속의 처녀때 모습이 희미하게 되살아나고 있었다.
소춘희씨는 처음에 사진을 찍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는 너무 늙어서 예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설득을 거듭해 사진을 찍고 보니, 그가 들고있는 지폐 속의 처녀때 모습이 희미하게 되살아나고 있었다.

사람들이 지폐 속 주인공인 줄 알아 봤느냐는 말에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옆 얼굴만 실려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백화점에서 돈을 내며 이 소녀가 내 딸이라고 하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든 기억이 나요."

그는 중국 언론에도 여러 번 나왔다. 작년 10월 발간된 중국은행연합회 잡지엔 '2角 인민폐의 아가씨들'이란 제목으로 그와 황씨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2008년에는 'TV는 사랑을 싣고'와 비슷한 홍콩 TV 프로그램에도 나갔다.

후난(湖南)성 농업청 부청장으로 고위직 공무원이 된 황지핑이 그를 찾은 것이다. 30여년 만에 만난 둘은 부둥켜안고 울었다. 황씨는 지폐 모델이란 게 알려지면서 그의 고향 후난성에선 유명인사가 됐다.

광고를 찍거나 홍보 업무를 맡아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그러나 소씨에겐 그런 유명세와 행운이 뒤따르진 않았다.

그는 베이징의 중화민족대학을 졸업하면서 1989년 한국 기업에 취직했다. "SK그룹 중국시장팀 직원으로 채용됐어요. 번역 일을 맡고 중국어도 가르치며 2년 일했고 중국SK지사에서도 1년간 일했어요."

이후 영어를 배우기 위해 베이징대에서 연수를 받다가 베이징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이(回)족 출신의 사업가를 만나 결혼했다. "요즘 자주 언론에 나오자 남편도 지폐 모델이었던 내 존재를 인정해 주기 시작했어요."

그는 베이징에서 외국어를 가르치는 언어학원에서 10여년을 일하다가 작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쉬고 있다. 그는 "조선족 대표로 지폐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이 내가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든 버팀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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