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다신약이더라도 여러가지 구조가 가능하다.

한번 식상, 관성, 인성, 비겁의 유무에 따라 대충 희기신운을 논해보자.

1. 식상이 있을 때: 식상생재에 의해 안그래도 허약한 일간이 설기되면서 많아서 병인 재성만 왕성해지는 경우.

- 비겁운이 들어오면 한편으로는 재성을 조지니 좋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식상을 강화시키고 다시 재성을 강화시키게 되어 나쁨.

- 식상운이 들어오면 당연히 상황이 악화됨.

- 재성운이 들어오면 당연히 상황이 악화됨.

- 관성운이 들어오면 재성이 관성에 의해 설기되면서 식상 역시 식상생재 대신 식상제살로 방향을 바꾸니 좋음.

- 인성운이 들어오면 식상을 제어할 수 있어 설기를 막게 되니 좋음.

2. 관성이 있을 때: 재생관 또는 재생살에 의해 안그래도 재성 때문에 허약한 일간에게 또다른 병을 제공하는 경우.

- 비겁운이 들어오면 한편으로는 재성을 극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관성에 의한 피해를 나눠받으니 좋음.

- 식상운이 들어오면 한편으로는 관성을 제어할 수 있어 좋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간을 설기해 재성을 강화시키니 나쁨.

- 재성운이 들어오면 당연히 상황이 악화됨. 다만 재성이 이미 너무 많은 상태라 추가된 재성으로 관성을 묻어버릴 수 있다면 좋을...까?

- 관성운이 들어오면 당연히 상황이 악화됨. 다만 재성에 의한 병은 조금 완화될 듯.

- 인성운이 들어오면 관성의 공격을 관인상생/살인상생으로 돌릴 수 있어서 좋음.

3. 인성이 있을 때: 본래대로라면 일간을 생해야 할 인성이 태과한 재성의 공격으로 인해 맛이 가 있는 경우.

- 비겁운이 들어오면 인성을 극하고 있는 재성을 극하기에 좋음.

- 식상운이 들어오면 써먹기 힘든 인성이 그나마 재성을 생할 식상을 극해주니까 최소한 더 나빠질 건 없을 듯.

- 재성운이 들어오면 당연히 상황이 악화됨.

- 관성운이 들어오면 인성에 대한 재성의 공격을 관인상생/살인상생으로 돌려줘서 좋음.

- 인성운이 들어오면 인성에 대한 재성의 공격이 분산되니 좋음.

4. 비겁이 있을 때: 재성이 너무 많아서 일간과 비겁이 모두 병들어 있는 경우.

- 비겁운이 들어오면 병의 근원인 태과한 재성을 극해 좋음. 다만 일간과 비겁 사이의 협력과 경쟁의 문제가 대두될 듯.

- 식상운이 들어오면 당연히 상황이 악화됨.

- 재성운이 들어오면 당연히 상황이 악화됨.

- 관성운이 들어오면 재성을 설기해 좋지만 대신 관성이 강해져 나쁨. 다만 경우에 따라 일간 대신 비겁만 쳐맞는 경우라면 좋을 듯.

- 인성운이 들어오면 일간과 비겁이 강해져서 좋음. 다만 경우에 따라 일간이 아닌 비겁만 생해질수도...

물론 제대로 논하려면 합충과 원국의 식상 관성 인성 비겁의 조합까지 따져야 하니 이렇게까지 간단하지는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