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신미일주 장군살4개

난 유월 정묘일주고  괴강1개 장군살6개

결혼 10년차임 

일단 신금남은 많이 까다롭다. 먹는거며 옷 입는거며 까다로워.

그리고 말이 많아 잔소리 오져...

가끔 짜증은 나는데 그냥 뒤돌아서면 내가 잊어버려서.. (휘발성 기억력..)

그것말고는 나보다 덩치가 큰 고양이 키우는 느낌이야

평소엔...귀여워...

모든 표정이 새침함.....

그리고 본인은 안웃긴다면서 눈이 웃고 있는데 다 보임

남편이 진지하게 구라치면 옆에 있는 사람 다 속는데 나는 옆에서 " 또 시작이군" 이러고 있음 ㅋ

그러면 본인도 웃긴지 풉이러고 있어

암튼 내가 보는 신미남편은 덩치 큰 고양이다..

내가 뽀뽀해준다하면 징그럽다고 하고... 그래서 내가 안하려고 하면 본인이 들이댐...

신랑이 밀당함.....

신랑이 외식을 싫어하는데 내 요리 맛나다고 얘기하면서 날 조련한다.. 근데 나도 요리가 재밌어서 겸사?겸사? 여러가지 해주곤 하는데

가끔 이름도 없는 외계요리 만들어서 주면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나라해서 재밌다...

신랑이 어깨 아프면 우잉뿌잉? 팔랭팔랭한? 표정으로 나에게 어깨를 들이민다?

내가 -_- 요런표정으로 어깨 쪼물쪼물해주면 신랑이 표정이 귀엽게 변함...그래서 내가 기습 뽀뽀 한번 하면 겁나 앙칼짐...(내가 기습 뽑뽀를 좀 많이 하긴 함...)

보통 패턴이 이렇게 반복된다.

전에 다른 사람이 말하길 우리가 신혼인줄 알았다고....

암튼 이렇게 산다..

덩치 큰 고양이 하나 키운다는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