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빻은 사주라 하더라도 어떻게든 물상대체를 통해 먹고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게

바로 농사나 짓고 관료나 되던 전근대보다 훨씬 더 복잡해져 그야말로 사회에 온갖 일이 있는 현대사회다.

그렇기에 설렁 재다신약이라 하더라도 현대사회의 경우 금융계에서 근무한다면 물상대체가 되니 먹고 살 수 있는 거고,

애초에 금융계 자체가 천문학적인 돈이 왔다갔다하는 곳이니 재다신약임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더 잘 살수도 있는 거겠지.

또한 설렁 기신운인 식상이나 재성운이 조금 들어온다고 해도 먹고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 걸 넘어서서

시간이 흘렀기에 자연스레 승진함으로서 이전보다 더 잘 살게 되는 걸 보고 "종격 아니냐" 같은 소리까지 나오는 거겠지.

허나 계속 살던대로 하는 것보다는 이를테면 인성을 써서 좀 더 효율적으로 하거나 비겁을 써서 남들 부려먹으면 더 나은 결과를 얻겠지.

즉, 용신이란 자기 사주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관점에서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