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는 부자들만 먹는 특권이라 생각해서 잘
안갔었는데 처음으로 한 번 가봤다.
가기 전에 서브웨이 시키는 방법 외워놓고 철저히
연습 좀 한 다음에 갔는데 여자 알바생이
"주문하시겠어요?"
하는거 듣자마자 머릿 속이 새하얘짐...
얼타고 있으니깐 알바생이 손님?
하는 한 마디에 정신 차려서 걍 앞에 보이는 이탈리안
bmt 하나 주세요 함.
그러고 하 시켰구나 하고 안도하는데
갑자기 뭐 빵은 뭐로 하시겠어요? 이럼
아니 뭔 빵이 종류가 있나? 하고 그냥
기본으로 달라니깐 또 황당한 표정을 짓고
네?
하는겨
아니 내가 더 당황해서
네?
... 그 다음 정적...
"아? 화이트로 드릴까요? "
"아...네!"
하 ㅅㅂ... 이불킥 각이다. 하고 식은땀 흘리고 있는데
야채는 뭐 넣어주녜 ㅅㅂ
그래도 이건 외우고 왔지
피망 빼고 다 넣어주라고 함.
휴 안도하고 있는데 알바생이
손님?
이러는거임. 난 진짜로 당황해서
또 뭐가 남아있나 했는데
계산
하 ㅅㅂ 계산하고 포장해가지고 부리나케 도망나왔다.
써브웨이 같은 인싸들 먹는거 처음 먹어보려다가
이렇게 봉변을 당할 줄이야...
걍 인싸들 하려는 거 말고 평생 아싸할라고...
이거 글 쓰는 와중에도 이거 샌드위치는 왤케 맛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