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4살 백수인데 중딩때 동창한테 연락해도 될까?앱에서 작성

ㅇㅇ(59.7) 2022.05.17 23:47:58
조회 76 추천 0 댓글 4

지금은 그냥 그저 그렇게 사는데.
중학교 때는 엄청 행복했던 거 같아.

친한 여사친한테 고백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좋아하는애가 있어서 거절했거든.

고등학교 남고 가고.
재수, 삼수 반복하고 군대에서 폐급되고.

공장 몇년 다니고 공시치고 장사도 해보려다 실패하고
지금은 그냥 폭삭 늙어버리고 원룸에서 사네.

가족이랑도 연 끊김.
정확히는 내가 승질 부림. 가뜩이나 못나서 쪽팔린데 자존심 긁는 말에 터졌어.

결국 대학도 못가고.
모태솔로에 아다야 부끄러워 미칠 거 같아.

차라리 못생기고 키도 작으면 몰라.
키도 182에 얼굴도 학창시절에 인기있는편이었는데.
이 기회를 내가 날려버린거야.

맨날 술 마셔.
야간 편의점 하는데 하루 한끼 먹으면서 나머지 술 값으로 씀.

일 갔다오면 8시 쯤 되는데
술 마시고 하루종일 자고 일어나면 오후6시.

대충 졸업앨범 펼쳐서 바라보고 울거나.
학창시절 애들 인스타 하는애들 있으면 염탐하고.

여자 아이돌 직캠 보면서 스스로 위로하는
진짜 벌레 구데기 같은 삶이지.
나보다 몇살이나 어린데 ㅋㅋㅋ

혐오 스럽지.
나도 예전에 그런 인간들 역겨웠으니까.
몸에서 악취가 나는 기분이야.

내가 될거라고 생각도 못해봄.
환경이 바뀌니까 아주 그냥 무너지더라

거울 보면 폐인이 있음.
술로 삶을 살아가니 광대뼈가 바싹 말라붙고.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와서 쾡함.

가끔 다시 일어나자 하는데 과거가 후회되서 아무것도 못하겠음.

현재의 내가 비참하니까도 있지만.
과거에 내가 하지 못했던 것들 때문에.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거들이 지니가고 망가진 현재에 대해 후회로 가득한삶.

그 시절로 절대 돌아갈 수 없고 이미 망쳐버렸다는 감각.

이거 실제로 어떤 감정인지 느껴보지 못하면 모름.
진짜 짓누르는듯 눈물만 나오고 힘 빠진다.

삶이 이렇다 보니 중학교 동창 여자애가 생각나더라.

중고등학교 같이 나오고 6년동안 여사친이었는데.

중2때부터 고2까지 나 좋아했었음.

중3까지는 정말 제일 친한 여사친이었음.

근데 얘가 중1때 나를 좋아했었대.

내가 중3때 고백 거절하고 고3까지 그냥 저냥 지내다가.

졸업식때 고2때 까지 너좋아했다 소리듣고 손인사하고 헤어짐.

그 뒤로는 연락 끊김.

최근에 인스타로 검색하니까 여전하더라.

지금 나라면 얘한테 내 인생 줘도 되는데

그냥 내가 알바해서 버는 돈이나 이런거 다줄테니까.

그때처럼 친구라든지 뭐 그런거.

막상 이러니까 생각이 들더라.

내가 얘랑 그때 사귀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겠지??

좀 더 괜찮은 삶.

아니, 어쩌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애해서 결혼 했을지, 아 이건 진짜 아니다.

약간 더럽다. 진짜로 왜 이렇게 된걸까.

나 진짜 나쁘게 산적이 없는 거 같은데.

누구한테 학교폭력이나 상처준적도 없고.

흔한 악행도 안저지르고 봉사도 많이하고.

멋지게 살고싶었는데.

이제 나이도 차니까 진짜 끝났다는 생각이 드네.

연락이라도 해볼까..?

15년이나 지났는데 무리일려나?

인스타 디엠으로 연락해보는거 어떻게 생각해?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본업은 완벽해 보이지만 일상은 허당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7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845890 살아갈 용기를 [3] ㅇㅇ(203.226) 22.05.20 39 1
1845889 난 내가 아무나사귈수 있을지알았는데 [1] ㅇㅇ(124.56) 22.05.20 51 1
1845888 안성탕면은 물을 한강으로해서 먹어야 맛나더라 [1] ㅇㅇ(39.7) 22.05.20 34 1
1845887 눈을 많이 낮춰서 사귀면 잊겠지 ㅇㅇ(203.226) 22.05.20 22 0
1845885 편관 안좋아? ㅇㅇ(125.178) 22.05.20 97 0
1845884 난 바보야 어쩜 좋니 금슈슈(59.3) 22.05.20 29 0
1845882 보고싶어도 보고싶지 않을게요 ㅇㅇ(203.226) 22.05.20 29 0
1845881 끝이나질않네 차이니스정읍녀(117.111) 22.05.20 11 0
1845880 [펌] 사주에서 파악하는 좌파 인간형. TXT [3] 녹두장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0 109 0
1845879 아무나 사귈까 생각이 드는 요즘 ㅇㅇ(203.226) 22.05.20 32 0
1845878 이박사 싸이코메들리 차이니스정읍녀(117.111) 22.05.20 15 0
1845877 바질 직접 키워서 파스타에 넣어 먹을라는데 ㅇㅇ(39.116) 22.05.20 13 0
1845875 난 갑목 지지 오화 좋던데 ㅇㅇ(39.7) 22.05.20 87 2
1845872 펭수 쏘시오쟎어 차이니스정읍녀(117.111) 22.05.20 21 1
1845870 큰일났다 비번틀리대 [2] 금슈슈(59.3) 22.05.20 40 0
1845868 통통하거나키작고 못생긴여자 왜 걸르라하냐면 마인드가 [2] ㅇㅇ(14.32) 22.05.20 89 1
1845867 광대질 해봤는데 [2] ㅇㅇ(39.116) 22.05.20 37 0
1845866 마지막으로 담배 빨고 자야지 ㅇㅇ(223.62) 22.05.20 12 0
1845865 난 그녈 어떤 마음으로 좋아하는걸까 ㅇㅇ(203.226) 22.05.20 33 0
1845864 곰팡이피면 ㄹㅇ 폐병걸릴거 같음 [2] ㅇㅇ(39.7) 22.05.20 26 0
1845863 . ㅇㅇ(116.125) 22.05.20 542 7
1845860 다이소에서 바질 사다가 키우는데 ㅇㅇ(39.116) 22.05.20 36 1
1845858 고양이 양말 귀여움 ㅇㅇ(39.7) 22.05.20 21 0
1845856 펭수 졸웃기네ㅋㅋ 박경오ㅋ(59.18) 22.05.20 41 0
1845855 난 여자친구 왜 안생기냐 촉좀 ㅇㅇ(203.226) 22.05.20 14 0
1845853 목용신이라 다이소화분에 씨앗심어서 키웠었는데 ㅇㅇ(39.7) 22.05.20 67 0
1845851 고영희 키우면 좋음 [3] ㅇㅇ(39.116) 22.05.20 50 1
1845850 자1야하는데 잠1이 안와 개1죧 ,, 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0 12 0
1845849 술 새벽까지마시고 다크서클 눈두덩이까지 퍼지면 ㅇㅇ(223.62) 22.05.20 37 0
1845847 바적응이라는 말이 참 좋다 ㅇㅇ(203.226) 22.05.20 23 1
1845846 은밀하고 스릴있는 섹스 하고싶다 [1] ㅇㅇ(223.62) 22.05.20 54 0
1845845 124.54님 저 사주 좀 봐주세요. [7] ㅇㅇ(223.62) 22.05.20 101 0
1845843 상관패인인데 정재를 본다는건 [6] ㅇㅇ(110.11) 22.05.20 183 0
1845839 별지랄을 해도 짝녀는 날 안쳐다보냐 촉좀 ㅇㅇ(203.226) 22.05.20 27 0
1845838 남자들아! 여친사귈때... [4] ㅇㅇ(118.219) 22.05.20 83 1
1845837 나 사실 ㅈ액 되게 좋아함 [2] 금슈슈(59.3) 22.05.20 70 2
1845835 화장안해도 원판이 예쁜애들 봤음 [4] ㅇㅇ(39.116) 22.05.20 89 0
1845833 헤1어지고 나서 카1톡프사 이걸1로 해둠,,ㅡ,.ㅡ [3] 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0 72 0
1845831 혹시 지금 계묘녀 예전 계묘녀긔? [4] 중삼치(58.227) 22.05.20 69 0
1845830 여자 생얼 왜 궁금한거임 근데 나 눈화장안해도 화장한거같대 ㅇㅇ(223.62) 22.05.20 46 1
1845827 얘들아 너네 10명중 2명이 게이다 ㅇㅇ(223.62) 22.05.20 30 1
1845824 갤질하면서 가장 갖고싶은 능력은? ㅇㅇ(223.39) 22.05.20 20 0
1845823 그리고 뭐뭐 해주세요 하는거 같은거 아니면서 병신스러운거 ㅇㅇ(39.7) 22.05.20 14 0
1845821 모든 환경이 남초에 맞춰져 있더라 ㅇㅇ(39.116) 22.05.20 32 0
1845819 나는 여자에게 왜 사랑을 못받을까 촉좀 [4] ㅇㅇ(203.226) 22.05.20 43 0
1845818 가슴말고 빵댕이 하늘구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20 34 0
1845817 죽앓언냐 요새 안오노 이상해씨(92.184) 22.05.20 67 0
1845814 눈화장 안하고 입술하고 팩트만 바르면 입술 지워지는 음식 ㅇㅇ(223.62) 22.05.20 23 0
1845813 신묘일주언냐도 뒤지시긔 ㅇㅇ(118.235) 22.05.20 53 0
1845811 저거 게이라고?ㅋㅋㅋ ㅈ같노 ㅇㅇ(49.175) 22.05.20 21 0
뉴스 ‘미키 17’, 나오미 애키→마크 러팔로도 매료된 봉준호 ‘매직’ [종합] 디시트렌드 02.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