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  연민으로 연애하다가 이번엔 진짜로 헤어졌다. 나 남자고 무자일주, 여자친구도 무자일주

2년만난 여친이었는데, 첨엔 이성적으로 끌렸다가, 딱 3개월 째 부터 내가 챙겨줘야하는 대상으로 보이기 시작함

가정사부터 건강까지 모든 걸 내가 책임 져 주고싶었음. 그래서 영양제도 하나부터 열 까지 다 챙겨줌.

그래서 2년 내내, 내 시간 투자하면서(심지어 지금 나 고시생임) 헌신적인 사랑함. 딸 키우는 느낌이랄까. 

연민과 측은지심이 사랑인 줄 알았음.

전여친과 한살 차이인데도 항상 챙겨주고 도와주고, 내 시간 포기하며 헌신하고, 딸키운다는 느낌으로 연애를 했음

그러다 만나는 중간에 내가 헤어지자고 밥먹듯이 말한적도 많음.. 근데 헤어질 때 마다 울고불고 얘가 메달려서 내가 차단 해 놓고 걱정돼서 내가 바로풀어버림 항상

2년동안 이게 반복이였음. 이별 해 놓고도 사랑해서 보고싶어서 찾아가는게 아니라, 밥 못 먹고 일 못 나갈까봐 걱정돼서 찾아가고싶고 연락하게되더라

또 헤어져도 내가 나중에 성공해서 뒤에서 몰래 도움주고싶은 그런느낌도 듬

엊그제 찐으로 헤어진 것 같은데, 이 글 쓰는 와중에도 걱정이 많이 가고 눈물 많이흘림,,,

헤어지는게 당연히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