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낮은 사람하고 거리를 칼같이 유지하고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는 점

내가 총책임자에 계약직 1명, 청소부 1명 셋이서 일할 때
나는 청소부 아주머니 혼자 나이도 많고
몸도 약하니까
일부러 말도 자주 걸고 맛있는 거 사드리고 그랬거든ㅋㅋ
오지랖 부려도 받아주고
우리끼리 알아도 되는 거 배려한답시고 하루 일정이나
행사 얘기하고
나서고 싶어하면 작은 일거리라도 주고


근데 관 쎈  계약직 이분은 사적인 내용으로
먼저 절대 말 안걸고
이분이 오지랖부리면
아니에요 다했어요. 괜찮아요~ 제가 금방해요.
웃으면서 끝까지 거절하더라ㅋㅋ

그리고 퇴근할 때도
둘이 사는 동네도 같고 같은 버스 타는데
단 한번도 같이 타러 안 가고
심지어 절대 같이 문을 나서질 않더라고ㅋㅋ

꼭 기다렸다가 나랑 같이 퇴근하거나
내가 야근할 때는
청소아줌마 나갈 때까지 자리 정리하고
사무실 문단속하다가 먼저가보겠다고 인사하고 감.

한번은 무슨 얘기하다가 나한테 그러더라
사람이 선을 그어야 된다고ㅋㅋ 안그러면 이상한
사람들이 자꾸 들러붙는다고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그때 그래도 너무 선그으면 좀 그렇지 않아요?
이딴 소리했는데

난 너무 늦게 깨달았지
이 청소아줌마가 뒷담하는 낙으로 살고
입 싸고 말 옮기는 거 좋아하고 유아스럽고
뭐든 자기 고집대로 하려 하고..
천하다는 말은 좀 그렇지만..
인간성이 얼마나 천한지ㅋㅋ
청소부로 고용됐는데 온갖 일에 다 참견하고
이래라 저래라 함. 애초에 거리를 뒀어야 했음

계약직 가고 나서 깨달음

나는 무관임ㅋㅋㅋㅋㅋ멍충한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