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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진보당 윤경선 수원시의원이 만든 조례

발명도둑잡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30 2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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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3선 도전’ 진보당 윤경선 수원시의원이 만든 조례, 그리고 변화

윤경선 후보, 민원 있는 곳엔 언제나 그가 있다

https://vop.co.kr/A00001613578.html


1653470596_tI32Wng4_6337.jpg수원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3선 도전에 나선 진보당 윤경선 후보 ⓒ민중의소리


짧은 인터뷰 중에도 그의 휴대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렸다. 지역 주민의 민원 전화였다. 익숙한 상황인 듯 전화를 받자마자 펜을 꺼내 들더니 척척 답을 내놓는다. 현직 수원시의원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3선을 노리는 진보당 윤경선 후보(경기도 수원시의원선거 마선거구)의 얘기다.

25일 경기 수원시 금곡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윤 후보의 모습은 마치 동네 홍반장처럼 느껴졌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영화 속 캐릭터 홍반장처럼, 윤 후보는 동네 곳곳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윤 후보는 이런 자신을 가리켜 "1일 3 민원"이라고 소개했다.

중학교 사회 선생님이 지역 일꾼으로
노동운동 위해 수원에 정착한 뒤,
풀뿌리 정치에 뛰어든 30여 년


윤 후보는 이색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해 서울 성수여자중학교 사회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러다 임용 전 구로공단에서 야학 교사를 하면서 만난 어린 노동자들을 잊지 못해, 중학교 선생님을 그만두고 다시 야학 교사의 삶으로 돌아갔다.

윤 후보는 "그때는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학교를 못 다닌 채 일하러 온 어린 노동자들이 많았다"며 "학교에 오는 아이들은 누구나 가르칠 수 있지만, 배움의 기회를 놓쳐 버린 노동자에게 친구와 선생님, 언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당시만 해도 지금의 지역구인 수원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단지 삼성전자에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1988년 수원에 정착해 노동운동을 시작하고, 삼성전자 인근에 있던 필립스전자에 위장취업을 하게 된다. 그의 나이 24살 때 일이다.

이때부터 윤 후보의 풀뿌리 정치가 시작됐다. 수원에서 처음으로 무상 급식 운동을 시작했고, 수원 지역의 최대 현안인 수원 군비행장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소송인단을 모집하는 등 법적 다툼도 불사했다.

시의원이어도, 시의원이 아니어도
민원이 있는 곳엔 언제나 달려간 윤경선

1653471007_X4PHViA7_4911.jpg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모습. ⓒ진보당 윤경선 후보 측 제공


특이한 점은 시의원이었던 때에도, 그렇지 않았던 때에도 그의 활동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윤 후보는 2006년 수원시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후,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과 재선 사이 8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윤 후보는 잠시도 쉬지 않았다.

그는 낙선한 후에도 지역 주민의 숙원이자 자신의 공약이었던 수인선(수원시 구간) 지하화를 이뤄냈다. 당시 현역 시의원도, 국회의원도 "지하철역 개통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1인 시위와 주민 서명운동 등으로 끈질기게 맞선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윤 후보는 지역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6년에는 3천여 세대가 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LG빌리지 입주자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역시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이었다. 당시 아파트 관리소장과 주민들 사이 갈등이 깊어져 주민 20여명이 고소당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뛰어든 것이다.

윤 후보는 "내가 어떤 신분인지는 상관없었다. 공장에 다닐 때나, 여성운동을 할 때나, 어디에 있든 늘 같은 마음이다. 주민의 삶을 변화하기 위해 내가 어떤 위치에 있든, 그 위치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이면 조금 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시의원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은 많았다"며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수원시의원으로서는 의미 있는 조례 제정 활동이 눈에 띈다. 윤 후보는 전국 최초로 세월호 관련 조례를 만들었고,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조례나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 조례 등에 나섰다.

윤 후보의 노력으로 수원시 예산에도 변화가 생겼다. 관행적으로 동수원 지역에 많이 배정됐던 예산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수원에도 많은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바꿔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자연과학캠퍼스)를 가는 버스 노선이 없자, 6개월간 직접 버스를 타고 다니며 불편사항을 조사한 끝에 버스 노선을 연장한 사례도 있었다.

선거 한 달 전 갑작스레 바뀐 선거구
4인 선거구지만 안심할 수 없어
"신발 끈 동여매고 더 힘차게 뛸 것"


1653470963_xHjOOmzY_7931.jpg수원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3선 도전에 나선 진보당 윤경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진보당 윤경선 후보 측 제공


끈질긴 집념과 열정은 지역 주민의 지지로 돌아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윤 후보는 득표율 32.57%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열렸던 당시 지방선거는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진보정당 후보가 이례적으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이다. 당시 민주당 후보는 40.28%에 그쳤으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는 19.75%로 낙선했다.

윤 후보는 "당원들이 정말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고, 제 진심을 주민이 알아주신 덕분"이라며 당선의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의 경우 저 혼자의 힘으로 당선되기는 힘들다"며 "수많은 주민이 주변 지인에게 제 소개를 해주셨다. 이게 제일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지역구이자, 이번 선거에서 출마한 수원시마선거구는 4명의 후보가 당선되는 4인 선거구다. 노동당·녹색당·진보당·정의당 등 진보 4당의 '진보단일후보'인 윤 의원 외에 민주당 후보 3명, 국민의힘 후보 2명이 출마해 총 6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수원 군 비행장 조기 이전 🔼봉담과천도로 방음터널 설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서관·수영장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중이다. 

4인 선거구로 바뀌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윤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선거 한 달 전에 급작스럽게 선거구가 바뀐 탓이다. 당초 선거구는 금곡동·당수동·입북동이었지만, 4월 말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고색동·금곡동·오목천동·평동·호매실동으로 바뀌었다.

윤 후보는 "기존 선거구에서 3분의 1만 남고, 나머지 3분의 2는 신규 선거구다. 지지기반의 반을 쪼갠 것"이라며 "4년 동안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한 달을 남겨 놓고 시험 범위가 3분의 2가 바뀐 심정"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다만, 그는 "화가 나긴 하지만 신발 끈을 동여매고 더 힘차게 뛰겠다"고 각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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