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입성에 도전하는 만 21세 학생이 있다. 진보당 이바다 춘천시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그 주인공.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휴학 중인 그는 대학시절 진보대학 네트워크에 가입해 한국의 민중운동에 대해 눈을 떴다. 진보당의 철학 역시 그가 지향하는 정치 방향과 일치했다. 지난해 5월에 입당해 그가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받고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년. 이바다 후보는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받는 과정은 지도부·지역당원·당사자 이 모든 삼박자가 다 갖춰져야 한다”며 “그 후보가 내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얼떨떨 했다”라고 말했다.

선거운동기간 그는 같은당 춘천시의원 바선거구에 출마한 오흥삼 후보를 돕고 시민들에게 진보당에 대해 알리고 있다. 노동자 투쟁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는 등 요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이 후보가 바라는 춘천시의회는 ‘주민을 위한 시정’이다. 이 후보는 “관광객들을 위한 개발에 너무 치중됐다. 레고랜드는 유적 보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주민을 위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를 하겠다”며 “춘천지역의 80%가 5인미만 근로사업장이다 보니 노동법에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균형발전도 역시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소신있는 정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당정치를 통해 우리 당의 소신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최연소 후보니까, 아직 기회가 많잖아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