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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주 역학에 관심이 적은 이유. txt앱에서 작성

모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04 21:58:32
조회 228 추천 6 댓글 7

사주에 관련된 글을 거의 적지 않던 내가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정리할 겸 적는 글이다.


내가 사주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

사주가 조금만 더 유용했어도 내 적극적으로 흥미 가지고 탐구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주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실생활에 유용한 것도 아니고..

이런 이유들 땜에 사주, 관상, 혈액형, 별자리 같은 유사 과학에 시간을 많이 쏟고 관심 많이 가질 이유가 없다.

나는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것엔 흥미를 못 느끼고 많은 가치를 안 둔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고백하자면,


1. 형식적 틀에 얽매이며 대상을 분류하는 행위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형식적 틀이 있더라도 정치/경제/법 등의 현실 문제의 분야를 탐구하는 게 더 이득이다.

물론 전문가들처럼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여러 분야를 탐구한다면 한 분야만 파는 사람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으나, 여러 분야에 광범위하게 접근하려는 시도에 의의를 둔다.

허나 사주 역학에는 별로 가치를 두지 않는다.

사주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가치중립적으로 봤을 때, 사주 역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지식의 확장적인 측면'에선 부적합하기에 부정적이다.


2. 다양성을 지향하기에 어느 한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분야를 막론하고 내가 봤을 때 필요하다 싶은 분야를 범용적이고 포괄적으로 탐구하지만, 사주에 대해선 관심이 적기에 잘 모른다.

사주뿐만 아니라 원래 동양적인 것에 관심이 적고, 서구의 철학과 거기서 파생된 것들에 더 관심이 있다.

다만 내가 사주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건 맞지만, 사주를 보는 관점이 사주 자체가 무가치하다 판단돼서 그런 것이지, 다른 분야와 연계시켜 내 이론을 정립하는 데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현재로서는 사주 역학보다는 운명학에 약간의 흥미를 두고 있다.

나는 사주든 뭐든 모든 지식과 학문에 고정적인 관점이 아닌 가능성을 두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그래서 다소 불분명한 개념에 직관적이고 추상적이라면 추상적일 수 있는 사주를 메인 탐구 분야로 두진 않는다는 것이다.

또 여기서 사주에 대한 믿음을 무조건적으로 당연하게 여기는 애들을 볼 때, 이를 부정적인 시선에서 보았고, 그들의 외침에서 발전성과 생산성이란 걸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저주에 가까운 혐오성 편 가르기 아니면 탁상공론일 뿐이었다.


3. 다만, 사주 역학을 완전히 부정하기엔 섣부르단 판단이 들었다.

일간과 일주 등을 나열하면서, 자기와 다른 사주에 대해서 배타적으로 싸우는 현상들을 전제하는 역갤의 분위기엔 거부감이 들었으나, 일부 애들과의 대화에서 허영심과 비난이 아닌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는 순수성을 얼핏 보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차후에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기도 하고.


4. 내가 탐구하는 분야들이야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많지만, 내 사고방식에 기반을 둔 메인 분야는 논리적 논증과 정합성을 중시하는 '분석철학'이 베이스다.

이에 대한 태도의 범위는 크게 두 가지다.

기존대로 '인문학적 소양'을 무시하는 대중을 탓하는 스탠스, 최근에 흥미를 가진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접하고 이를 수용 또는 비판하는 스탠스.


5. 결론적으로 사주에 열의를 가지고 심도 있게 공부하려면, 나와 다른 사주의 사람들과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하는데, 나는 인간관계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기에, 이를 위해서 들어가는 시간/노력을 내가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위에서 말한 내용에 근거해 사주는 경제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안 풀리는 일이 있으면 사주 탓을 하지 말고, 개인의 사고와 환경을 점검하고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 : 해당 글이 마치 사주 역할을 비판하는 글처럼 보여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도 있겠으나, 합리적으로 가치를 따지는 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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