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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무비겁인 내가 무비겁을 말해볼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06.04 23:44:44
조회 408 추천 8 댓글 0

진짜 심심해서 써본다

일단 나는 경금이고 화가 많은 무비겁. 진짜 억지로 끼워보자면 초등학생 때 운동회하면 하는 둘이 짝지어서 춤추는 거 나랑 걔랑 트러블 엄청 생겨서 다른 애들 다 할때 못했다(그럼 걔도 무비겁이었던 건가 아무튼)

내가 가려고 한 중학교가 공학으로 바껴서 내가 입학할 때 공학으로 1기 입학했고 중2, 3 거칠 즈음 꿈이 생겼는데 좀 특수한 직업이라 다른 애들은 모르거나 쓰지 않던 그런 직업이었거든? 근데 이건 여기다 말하면 내가 누군지 알 것 같아서 안쓸게. 암튼 그렇게 준비를 했어 쌤들도 이런 꿈 꾸준히 갖고 있단 걸 알고 계셨고 이제 고등학교 입학하려면 인문계 갈 지 실업계 가야 할 지 써야 될 시기가 있잖아 여기서 트러블 심각하게 났다. 부모님은 내 미래를 생각해주는 거라며 실업계 보내려고 했고 심지어 친척도 내 입학 문제에 부모님 말 들으라 해서 실업계로 입학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은 인문계 보내라고 부모님께 설득했었지만 실패하고 실업계로 입학

학교에 대한 애정도 없고 욕심도 없어져서 거기서 자격증이나 경시대회 같은 거 열심히 안한 거에 대한 후회는 지금도 없다. 근데 그 꿈은 진짜 놓지도 못하겠고 좋아서 장래희망칸엔 꿋꿋하게 그 직업으로 써냈고 혼자서 포트폴리오 꾸리고 몇몇 선생님들이 조언해주신 거 챙겨가면서 성적 준비했는데 고3 끝에 그냥 취업. 진짜 당시엔 자격증 반반한 것 하나 없었거든 그래서 취직자리는 다른 애들에 비해서 완벽하게 덜떨어진 데 취업 시켜서 갔다. 그땐 고집 개피웠는데 실패. 학교 취업학생 실적 증명하려고 수단 안 가리는 학교측하고 완강한 부모님을 어떻게 이기냐

그리고 지금까지 또래들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타며 사는 중

이게 내 진로만 털어놔서 그냥 별 거 아닌 것 같이 느껴지는데 솔직히 친구 관계에서도 좀 유별났다. 관심사가 달라서 겉도는 것도 없지 않았고 사실 혼자가 편한 것도 있었다. 애들 꾸준히 들어서 있는 동아리엔 가입도 안하고 그냥 내가 좋아서 든 한문반이나 심지어 그건 애들이 안들어 와서 폐쇄되고 독서토론반에 들었다가 이번엔 후배들이 들어오지 않아 폐쇄, 토론반에 들었다가 그땐 선생님이 물의 쎄게 일으켜서 해체되고. 그러고 보니 떠돌이 생활했다.

요즘도 그렇다. 내가 인맥이 넓은 것도 아니고 있어봤자 정직하게 그 루트 탄 애들이 착실하게 사회생활 하고 연차 쌓고 반듯하게 결혼도 하고 그러는데 걔네들 보면 나하곤 거리가 멀고. 난 일 그만두고 취준하고 있거든 근데 공부하는 쪽에 가깝다. 웃긴 게 그쪽 직업 가지려고 공부하고 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한스럽고 한심한데 또 지난 날들하고는 단순해진 내가 돼 있는 듯하다. 당장 재작년까지만해도 내 인생 끝이구나 이젠 죽자 싶은 불안감에 휘둘려 살았었는데.

지난 일들 지금 이렇게 끼워보니 말 되네 싶어 웃기다.

혼자이긴 한데 외롭진 않고 나도 저들처럼 놀 수 있는데 원체 그러기가 쉽지 않고. 난 말 많은데 또 사람들이 내 관심사에 놀아주지를 않고. 나는 영화 얘기, 작품 얘기, 문학 얘기, 그 외 이것저것 이론말하기 진짜 즐긴다 근데 없다.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막지 않고.

이게 나한테 작용 중인 무비겁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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