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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도 당했다…복제폰의 모든것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09 13:36:03
조회 210 추천 1 댓글 1

영화배우 전지현 씨의 휴대폰이 소속사에 의해 복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고 설마설마했던 휴대폰 복제를 통한 사생활 감시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지현 복제폰'이 세상에 알려지자 일반 시민들도 지난 20일부터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각 이동통신사에 복제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평소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휴대폰 복제가 전지현 씨 등 인기 스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민들은 휴대폰을 생활필수품처럼 느끼고 있으며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복제를 통한 사생활 감시 유혹도 끊이지 않는다. 이와 함께 휴대폰을 복제해 국제전화 통화 등을 시도하는 사례도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전지현 복제폰 사건은 전씨의 소속사가 복제를 의뢰했고 제조 과정도 예상보다 쉽다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전씨 휴대폰을 소속사에 복제해준 혐의(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 모씨(3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11월 전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에서 640만원을 받고 전씨의 휴대폰을 복제해줘 소속사가 전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용을 엿볼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6년 3월부터 2년간 38명에게서 1인당 50만∼600만원을 받고 휴대폰을 복제해주거나 위치추적, 불륜 현장을 확인해주는 등 업무를 대행해 모두 7600만여 원을 챙겼다.

전씨 휴대폰의 복제 과정도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07년 11월 2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싸이더스HQ 대표 정 모씨(41) 등 관계자 3명을 만나 복제를 의뢰받은 뒤 복제업자를 통해 전씨 휴대폰을 복제했다.

김씨는 휴대폰의 실제 가입자인 전씨 부친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이동통신사의 고객통합 서비스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정씨에게 제공했다. 정씨 등은 김씨에게서 넘겨받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2007년 11월 PC방 등에서 10차례에 걸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전씨의 휴대전화로 송수신된 문자메시지를 감시할 수 있었다.

"두 달 전에 중고폰을 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동통신사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 신호가 다른 모델 단말기의 신호로 잡힌다고요. 고발 조치한답니다. 저도 처벌받나요?"

"휴대폰을 군대에 있는 동안 집에 뒀는데 갑자기 국제전화요금이 500만원이나 청구됐습니다. 이동통신사에 물어보니 추적이 안 되고 고유번호가 복제됐다고 합니다. 돈을 내야 하나요? 억울합니다."

최근 휴대폰 불법복제신고센터 등에 접수된 내용이다. 일반인들도 복제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복제폰, 짝퉁폰 등 불법 휴대폰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개설한 휴대폰이 각종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며 번호가 같은 휴대폰을 통해 통화내용을 도청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사용이 중단된 휴대폰도 완전히 폐기하거나 정상적 절차를 밟아 이동통신사 또는 제조사들이 회수ㆍ관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도용될 수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과거에 이동통신사에 근무했던 사람이나 대리점 직원들이 고의로 고객 정보를 담은 CD와 고유번호 복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휴대폰을 똑같이 복제하면 적발할 방법이 없다"며 "불법복제 기술은 날로 지능화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지현 복제폰 같은 사건은 재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사들도 '복제폰 사건'은 이동통신 신뢰에 금이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복제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고의로 범죄에 악용되는 때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현재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불법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곧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고 시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 최근에는 휴대폰 고유번호가 돌아다니는 것도 원천봉쇄하도록 하고 있지만 기술이 워낙 발전해 100% 근절은 힘들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휴대폰 착발신인증제를 도입해 복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으나 인증을 희망하는 이용자에 한정되고 구형 휴대폰은 적용이 안 돼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불법 복제 휴대폰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폰파라치' 제도 역시 불법 복제를 차단하는 효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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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부름센터서 300만원이면 버젓이 복제

= 복제폰은 대체로 심부름센터(흥신소)를 통해 300만원 정도면 만들어진다. 심부름센터에서 복제폰 제조업체에 제작을 의뢰하는 과정이다. 전지현 씨 소속사도 심부름센터를 통해 전씨의 휴대폰을 복제했다.

전국의 심부름센터 상당수는 아직도 버젓이 '휴대폰 복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심부름센터에 "여자친구의 남자관계가 의심스럽다"며 휴대폰 복제를 문의한 결과 "전씨 사건이 터져 조심스럽긴 하지만 휴대폰 번호만 알려주면 복제가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다른 심부름센터는 "칩(USIM) 같은 것은 필요 없이 전화번호와 이름만 알면 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도 "전씨 사건 때문에 지금은 위험 부담이 커서 곤란하지만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제폰 제조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도 현재 심부름센터 의뢰를 받은 전문 복제기술자들의 단서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파 전문가들과 해당 통신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복제가 이뤄지는 기술적인 원리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업계 전문가들은 복제 소프트웨어와 486 이상 성능을 갖춘 PC, 데이터 케이블 정도만 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복제에 필요한 시간은 5초에 불과하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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