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까지 그야말로 존나 찐따같이 살았다

27세까지 그야말로 존나 찐따같이 살았다앱에서 작성

ㅇㅇ(175.212) 2022.06.10 16:54:01

조회 83 추천 5 댓글 3

눈치없고 굉장히 순종적이고

주관도 없이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녔었음

겁이 되게 많았고 학창시절 겪은 몇몇 일화나 괴롭힘으로 인해

사람을 기피해서 선 그어놓고 일정 거리 이상은 못넘어오게 했음

이건 아직도 그래 ㅋㅋ.. ㅠ

그 시절에는 차라리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모르겠는데

돈을 벌어야되는 상황이었어서

여기저기 일 다니긴 했는데 존나 민폐였을거다

일도 잘 못했어..

이상하게 단순업무가 제일 어렵고 이해가 잘 안갔음

잘 하고싶었는데 항상 민폐였던 것 같다

내가 사회에서 그닥 쓸모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만뒀고 시간이 조금 지나 그분들한테 카톡으로 작은선물과 함께 감사하고 죄송했다고 인사드림

절반은 부족한 자신 밑에서 함께해주어 고맙다

또 절반은 괜찮다 라고 라는데 꿍꿍이가 있나 의심하는 눈치

사회에서 쓸모가 없는 인간임을 깨닫고 좌절하다가

지금은 어머니가 하시던 일 물려받아서 하고 있거든

기술쪽인데 이건 다행스럽게도 내가 해봤던 일중에

가장 잘해서 앞으로 남한테 피해 안주고

밥은 빌어먹고 살겠구나 싶음

오늘 몸이 안좋아서 집에 누워있는데

간만에 쉬니까 27세 이전에 했던 찐따짓, 찐따로 살면 겪는 에피소드 등등 별생각 다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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