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새 남자친구 생겼음

내 새 진로관련 학원다니다가 만난 사람인데

난 직업이고 그 사람은 취미로 같은 학원다님

그 사람은 번듯한 직업있고 난 아직 자격증만 따고있는 중이라 자격지심생기는거만 빼면 되게좋은 사람임

근데 아무것도 없는 난데도 좋다고 해주네

여기가 근데 하도 깡촌이니까 여기 발령받아와도 심심해서 나하고 놀아야겠다 그러는데

여태 만난 남자중에 제일 착하고 반듯함

맛있는거 많이 먹여주고 차태워서 어디 놀러가주고 그러는데

내가 카톡친구 가족친척빼면 한명밖에 안남긴 좆찐따인데 그거 숨기고있고 ㅋㅋㅋㅋ... 현타올땐 많음

하긴 기신운때 나도 좆병신이었던게 겉멋들고 어딘가 꼬이고 그런 예술기질 쩌는 애들만 멋있다고생각했었고

근데 뭐 내 사고방식도 그러니까 정상적인 남자들이 안왔는데

이제 기신운내내 겉멋박살나고 정신머리가 온전하게 돌아와서 그런가 정상적인 남자도 생기긴 생기는구나 싶다..

스킨십하려는 놈들만 많았었는데 얘는 그냥 고등학교 친구같이 풋풋한 맛이있어

아무튼

제대로 자기 길만 찾아가면 진짜 진로>인맥>돈 이런 순으로 술술 풀려나가긴하나봄

되지도 않는 사무직or공무원할거라고 깝칠때는 사람은 무슨 신천지 한명도 안들러붙고 존나게 고독했는데 ㅋㅋㅋㅋ..

제 길 찾아가니 알아서 사람도 모이는거같네

하나 잘되기 시작하면 연이어서 잘되고

하나 꼬이면 나머지도 다 꼬이기시작한다는게 뭔말인지 요즘은 절실하게 느낌

역갤러들도 일풀리기 시작하면 연달아 뭔가 트이는 느낌 올테니까 지금 힘들어도 조금만 버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