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김치녀라고 욕하는 것도 지들이 찌질해서 만든 용어지
솔직히 내가 엄청 착한 편이고 어릴 때는 뭘 몰라서
개찐따 사귀어 본 적 있는데
그 새끼는 내 돈 털어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었음ㅅㅂ
존나 찐따인게 내가 우리집에 있는 음식이랑 생활용품같은 거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챙겨 가서 주고
생활용품 신기하다고 해서 주고 그랬는데 얼마 하지도 않는 거
그런 거 까지 받아가더라 처음에는 걍 갖고싶은 눈치거나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고 하길래 난 당연히 집에 많은데 좀 가져갈래?
줄까? 하면서 챙겨줬는데 점점 심해짐...
내가 친구들한테 받은 기프티콘 까지
난 먹는 거에 그렇게 관심 없어서 남친 새끼 주고 그랬는데
그거 다 받아서 지 집에 가져감
걔네 부모님 생신도 내 돈으로 내가 챙겨드리고 헤어짐
남자 형제만 있는 집인데 온 가족이 엄마 생신
한 번도 챙겨본 적 없다고 하길래 같은 여자로서
얘네 어머님이 너무 불쌍해서 내가 케이크 보내 드리고
레스토랑 예약해드리고
이거 그냥 네가 다 준비한거라고 하라고 하면서 카드도 줌
이때도 난 얘랑 헤어질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냥 마지막으로
어머님이 너무 불쌍하더라고 이딴 새끼를 자식으로 뒀으니
뭐 자세히 썰 풀면 끝이 없다
아무튼 나중에 정신차리고 진짜 정 떨어져서 내가 차긴 했는데
걍 적선했다고 생각하려고 봉사 했으니까 개운 되지 않았을까ㅋ..
근데 생각해보면 남자들이 돈 가지고 쪼잔하게 구는 거 여자보다 더 해
여자들은 그냥 남자들한테 돈으로 사랑을 확인받고 싶고
좋은 곳 가고 좋은 선물 받고 이런 걸 원하는 거지
남자들처럼 돈으로 머리 굴리고 계산하고 쪼잔하고 치사하게 굴고
사람 베껴먹으려고 하지는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