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귀족이 되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일반 민중들에게 안빈낙도를 내면화시키거나
자기 계급에 철저하게 순응하도록 각인시킨
여러 강대국이나 전통 선진국들과는 달리

한국은 전국민이 귀족이 되고 싶어하고
거의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을 최고로 키우고 싶어해

그게 교육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나타났고
민주화와 민주정권이 차례로 출범하면서 국민소득도 올라가면서
근 20-30동안 엄청나게 많은 대졸자를 배출했음

지금 그 결과가 뭐냐하면
세계 선진 기술산업에 순위권을 올리고
문화엔터 산업에서도 세계적 영향력을 미치는 단계로 진입한 거임
엄청난 인재가 성과를 내는 시대가 온 거임

반면에 같이 귀족이 되고자 일단 대학부터 입학하고
눈높이를 상류층이나 중상류층 최소한 중산층을 꿈꿨던 사람들 중
당연히 실패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학력 인플레에 따른 낙오자들이 대거 발생하기도 했다는 거임
이들의 안목과 눈높이는 어느정도 급있는 귀족이나 중인급인데
국가는 자원대국도 부국도 아니고 적지 않은 인구비중을 차지하는
이들을 복지로 중산층을 만들어줄 수가 없음

그러니 사회의 귀족이나 중간계층을 꿈꿨던 많은 사람들은
한국이 발전할수록 당연히 격차가 심해진 사회에서
더더욱 갈곳이 없는 거임
눈 낮춰서 가려고 하기도 심리적으로 힘들고
이미 3d 현장은 적응도 못할뿐더러 외노자 고졸들이 장악
연봉 낮게 주는 곳들 전전하다가 그마저도 나이 차면
젊은 인력으로 대체되고 생존을 위해 힘든일 찾아가야 함..
현재 유일한 기댈 데는 5060 욕하면서도 부모품뿐인 세대임..

나이 먹을수록 제 역할을 못 하며 늙어가는데
안목은 항시 청와대와 귀족 세계를 향해있는 사람들 태반이라
행복지수가 높을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