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인간들 꼬인다.


하나는 인터넷 카페에 올린 내 글 보고 연락한 사람.
희귀질환이 있어서 10년전쯤?에 가입해서
잠깐 활동하다 만 카페인데. 거기에 카카오톡
아이디를 올렸었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때라
나랑 같은 처지인 사람이랑 얘기를 나누고 싶었거든.
지금은 활동하는 사람들 거의 없어서
유령카페나 마찬가지고,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잊고 살았거든? 그런데 그 카페에서 내가 올린 글 보고
누가 연락을 해온거야. 난 아직도 병이 낫지를 않았기에
서로 증상이랑 개선 방안을 얘기했지.
그런데 이 사람이 점점 귀찮게 굴기 시작하더니
자꾸 선을 넘네? 나랑 꼭 친해지고 싶다 그러면서.
하는 말 보니까 애초에 목적이 정보 교류가 아니라
여자가 필요해서 저런 거구나, 싶어서 싫어지던 찰나에
문득 떠올랐어. 이 사람 몇년 전에도 나한테
카톡으로 연락해서 병 얘기하다가 찝쩍댔던 사람인 걸.
그 이후로 더 이상 연락 안 하고 안읽씹 해버림.

두번째는 성격 꼬인 듯한 네이트 유저인데
내가 걔가 단 댓글에서 틀린 부분 짚어줬는데
절대 무례하게 굴지 않았거든?
존댓말 쓰면서 말투도 조곤조곤,
그 사람 의견 전체를 부정한 것도 아니고
틀린 부분만 얘기해줬는데 지적받는 걸
못 받아들이는 성격인지 자꾸 이상한 쪽으로
얘기 틀더라? 자기가 굉장히 논리적인 척 하면서.
실상은 논리는커녕 내가 쓴 글도 제대로 못 읽더라.
독해력이 딸리는지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못 봐.
한글로 써놨는데 왜 읽지를 못하니 ㅠㅠㅠ
자꾸 자기 의견만 앵무새처럼 말하길래
이 사람은 고집이 쎄구나, 생각하고
별 신경 안 쓰고 잊고 지냈어.
그런데 이 음침한 인간이 며칠이 지나도록
내가 자기 댓글에 더 이상 답을 안 하니까 답답했나봐.
내 댓글이 달리기를 계속 기다렸다는 게 정신병자 같아;;
일부러 시간 내서 내 아이디를 타고 들어와서
전혀 다른 내용의 댓글에 시비를 거는거야.
내가 자기 잊어먹었을까봐 걱정이라도 된건지
전에 댓글 썼던 양식이랑 똑같게 문장을 썼더라고.
참고로 그 사람이랑 처음 의견차이 있던 게
9월 20일임. 그런데 지금까지 무슨 스토커 새끼도
아니고 계속 내 댓글에 그 ㅈㄹ하고 있어 ㅋㅋㅋ
어지간히도 나를 이기고 싶은 모양인데
너무 하찮아서 시비 걸어도 타격이 1도 없음.
지적질 하면서 아는 건 없는 게 너무 티나서
내가 걔 부모나 선생도 아닌데 진심으로
그 인간의 무지성이 안타까울 정도임..;;;;;;
시비도 한번 건 게 아니라 오늘로 세번째야 ㅋㅋㅋ
ㅈㄴ 내 댓글 지속적으로 염탐해 ㅋㅋㅋㅋㅋ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서 깔 거 없나 계속 보고 있는 거.
웃기는 게 내가 걔 시비에 근거 대서
따박따박 반박한거에는 대응 안 하더라.
못 이기는 거 아는데 그래도 어떻게 한번이라도
이겨보고 싶은지 다른 댓글에 새로 시비걸고 그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