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것들 - 역학 갤러리

빛나는 것들앱에서 작성

메롱상태

2021.10.05 04:37:40

조회 45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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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를 받아라. 멀리멀리 날아라. 쓰러지지 마라. 추락하지 마라. 언제든 빛나고 있었으면. 그것이 너를 갉아먹는 족쇄가 될지라도 그 무게를 이겨내고 금세 당당해지기를. 여유로운 모습에서 오는 존경심. 선망한다. 내가 긴 세월동안 가지지 못했던 자신감을 그들에게서 느낀다. 왜 나는 그러지 못했을까. 무엇이 나를 그리 두렵게 했나. 방 안에 혼자 있어도 나를 지켜보는 cctv 때문 이었을까? 나는 언제든 쉽게 반성문을 써내려갔다. 노력이 내게 단물을 주듯이 잠시 기고만장 해질 때 쯤이면 어김없이 다시 찾아오는 기복과 평론가가 나를 움츠리게 했다. 그들은 내게 말하는 것 같았다. 너는 평생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단다. 너의 고점은 거기까지 란다. 너는 그 고점을 위해서도 백날천날 노력해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고점을 넘지 못할 거란다. 맥배스의 마녀는 실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내려놓았다.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생각한다. 언제든지 의도치 않은 변화의 바람으로 나는 탈바꿈 할 수도 있을 거라고 그간 생각했던 저주가 계절이 바뀌듯 당연하게 사라진다고. 그 기대감은 나를 약간은 두근거리게 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달라졌을까 그 때의 나는 최선이었을까. 쓸데없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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