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미대 동양화과 16학번입니다. 자작시 한번 시 읊겠습니다.

역학 갤러리

1/2

남자는 여자한테 갖다바치기위해 태어난 존재임 그걸 망각하고 남자나 여자나 자꾸 서로 선넘으면 대참사가 벌어지는것 작성자 : 뿍구

홍대 미대 동양화과 16학번입니다. 자작시 한번 시 읊겠습니다.

ㅇㅇ(218.155) 2021.10.10 14:46:33

조회 84 추천 3 댓글 1

a65614aa1f06b3679234254958db343a2c50ae84a41f94fd1e87

회고

오늘 밤이 만약

내게 주어진 마지막 돛대와 같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음 지나온 나날들을 시원하게 훑겠지

스물 여섯 컷의 흑백 필름

내 머릿속에 스케치

원하든 말든 메모리들이 비 오듯 쏟아지겠지

엄마의 피에 젖어 태어나고 내가 처음 배웠던 언어

부터 낯선 나라 위에 떨어져 별 다른 노력 없이 배웠던 영어

나의 아버지에 대한 혐오와 나의 새 아버지에 대한 나의 존경

갑자기 떠오른 표현, 나의 삶은 오렌지색의 터널인가

고개를 45도 기울여

담배 연기와 함께 품은 기억력

추억을 소리처럼 키우면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 실루엣

시간은 유연하게 휘어져

과거로 스프링처럼 이어져

아주 작고 작았던 미니어쳐

시절을 떠올리는 건 껌처럼 쉬워져

내게도 마지막 호흡이 주어지겠지

마라톤이 끝나면 끈이 끊어지듯이

당연시 여겼던 아침 아홉 시의 해와

그림에 몰두하던 밤들로부터

이젠 희미해져가

말보로와 함께 탄, 내 20대의 생활,

내 생애 마지막 여자와의 애정의 행각

책상 위에 놓인 1800원 짜리 펜과

내가 세상에 내놓은 내 그림이 가진 색깔까지

모두 다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삶이란 게 좀 지겹긴 해도 좋은 건가 봐 엄마, 걱정하지마

엄마 입장에서 아들의 죽음은 도둑 같겠지만

나는 항상 너의 마음 속에 있을거야, 영원히

날 그리워 할 필요 없어, 난 이 그림 안에 있으니까

나의 목소리를 잊지마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다운로드.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혼하고 나서 더 잘 사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0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307157	지지합되면 근역할 못함?	ㅇㅇ(223.38)	21.10.15	76	0
307156	아니 얘도 여배우 도전을 한다네...	ㅇㅇ(175.223)	21.10.15	57	0
307155	김치에 밥 1숟갈 살쪄?	ㅇㅇ(223.38)	21.10.15	18	0
307154	나랑 같은 일주도 무서운데	ㅇㅇ(14.5)	21.10.15	37	0
307151	탈모때문에 힘들어서...엄마한테 하소연했다 [8]	ㅇㅇ(106.101)	21.10.15	71	0
307148	계사일주 부자의 사주, 걸인의 사주 고서 예시 [3]	ㅇㅇ(118.35)	21.10.15	366	2
307147	인다 개운법 왜 알랴줌?? [1]	ㅇㅇ(203.212)	21.10.15	155	2
307145	김치살쪄..? [3]	ㅇㅇ(223.38)	21.10.15	44	0
307143	결혼하고싶다는생각도 잠깐했었는데역시	저기,,	21.10.15	42	1
307137	인다남녀들 곱게자란것처럼 연기한다는거	ㅇㅇ(211.36)	21.10.15	107	11
307135	반세이시마쇼오	핑크변태깐따삐약(211.36)	21.10.15	22	0
307131	오빠상다치무릎꾸러사이	핑크변태깐따삐약(211.36)	21.10.15	15	0
307130	야 진짜 목오행이 재성이나 관성이면 [1]	ㅇㅇ(223.38)	21.10.15	126	1
307129	마스크 벗은게 더 낫다는건 그냥 [3]	쉰김치(221.163)	21.10.15	71	0
307128	이태원 지금 짝짓기 계절이다	ㅇㅇ(223.38)	21.10.15	39	0
307126	왜 선하게 사냐고 묻거든 [2]	하잏(221.162)	21.10.15	38	2
307122	밸런스	깝대형	21.10.15	17	0
307119	매일 목욕탕 = 금수저 맞냐?..	ㅇㅇ(175.223)	21.10.15	30	0
307116	진짜 어이없네 ㄹㅇ 나한테만 tmi많이한다고	ㅇㅇ(27.119)	21.10.15	22	0
307115	계모년 꺼져 역갤에서	ㅇㅇ(223.38)	21.10.15	33	1
307111	오빠상다메다메	핑크변태깐따삐약(211.36)	21.10.15	16	0
307109	가슴이 시리면 어떻게하나요 [2]	☆하늘구름☆	21.10.15	43	0
307106	성격 이상한 사람 진짜 많긔 [2]	하잏(221.162)	21.10.15	40	1
307105	나 귀신쓰인건 아니겠지	ㅇㅇ(110.70)	21.10.15	27	0
307100	왜 보수는 맨날 화가 나있노? [3]	ㅇㅇ(219.254)	21.10.15	34	1
307097	내일은 치과를 가야 해 [2]	:D(106.101)	21.10.15	33	1
307095	식상기신이면 어떻게 살아야해????? [1]	ㄱㅁ녀	21.10.15	183	0
307093	앙크 [1]	ㅇㅇ(118.235)	21.10.15	44	0
307092	사주 좋은걸로 맞짱까면 몇퍼 안에 듬??	ㅇㅇ(1.243)	21.10.15	32	0
307086	개념 인다남 발복법 존나 띵문이노	ㅇㅇ(211.36)	21.10.15	65	0
307085	난 마스크 쓰는게 이제 더 좋음 깨끗하고 [1]	ㅇㄹ(222.110)	21.10.15	32	0
307084	재다들 아니 재1개만있어도 그게 월간이나 월지면 남 답정너	ㅇㅇ(223.33)	21.10.15	87	6
307083	와대박 네이버역학카페에 나랑 시주까지 [4]	ㅇㅇ(112.151)	21.10.15	80	0
307078	신유일주 무서움 [5]	ㅇㅇ(14.5)	21.10.15	313	1
307071	나 주변에 인다 1명도없다ㅋㅋㅋㅋ [1]	ㅇㅇ(223.62)	21.10.15	170	3
307070	오늘왤케좆같	ㅇㅇ(118.235)	21.10.15	21	0
307067	야 근데 마스크 벗으니까 생각한거랑 다르게 생겼다는거 [1]	쉰김치(221.163)	21.10.15	74	1
307065	나도 마스크 벗고 싶은데	ㅇㅇ(211.36)	21.10.15	24	0
307063	역행 끝나고 거리두기 단계 재조정 웅앵 거리네	ㅇㅇ(203.212)	21.10.15	48	0
307062	살아보니까 남자가 돈 안쓰면 여자 손해던데,, [1]	ㅇㅇ(223.62)	21.10.15	63	4
307061	회사분위기 눈치보다 하루에도 불행과 행복을 오가는데	저기,,	21.10.15	30	0
307054	초당순두부 먹었다 [1]	ㅇㅇ(115.86)	21.10.15	32	0
307053	남자는 넓고 잔근육 잡힌 등이	ㅇㅇ(211.36)	21.10.15	33	1
307052	마스크 언제 벗을지 모르겠다	쉰김치(221.163)	21.10.15	30	0
307051	그녀가 보고싶어요. 가슴이 낙엽처럼 부서져 내려요	☆하늘구름☆	21.10.15	30	0
307050	어릴 땐 아껴먹었지만 [2]	:D(106.101)	21.10.15	32	0
307046	내가 가진게 없으면 남친이랑 결혼 고려하겟는데 집값이너무올랏음	저기,,	21.10.15	52	0
307044	일베대장 령석아 :-) [1]	메롱상태	21.10.15	47	0
307043	저기 못생겼지? [1]	지렁이(211.183)	21.10.15	31	0
307039	곧 탈출이다	ㅇㅇ(223.62)	21.10.15	3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