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친구중에 영화한편 안보는애가 까페를 극혐했엇다

와 나 친구중에 영화한편 안보는애가 까페를 극혐했엇다앱에서 작성

《개미》

2021.10.11 17:39:06

조회 83 추천 0 댓글 2

극장을 왜가냬 돈아깝게

삽겹살이나 구워먹지

까페를 가서 뭐하냬

가서 앉아서 얘기나하는데 소주나 한잔하지

그래서 한번 억지로 걔가 좋아할만한거

그때 뭐엿지 액션 개봉햇엇는데 그거보자하고 갔음

고등학교 막졸업했을때엿는데

그건 그렇게 좋아하더라고

나중에 좀 재미가 붙엇는지

영화보자하면 꼭 해운대같은 관객수 몇만돌파한

좃또 관심없는 국뽕 영화만 보자고햇엇음

딱 고딩때까지만 재밋엇어

대학들어와서 취향 안맞고 생각달라서 엄청싸웟음

내가 롱스커트에 헐렁한셔츠 입고 오면

그게 뭐냐고 하면서 엄청눈치주고

(지금생각해보니 커뮤에서 씹스럽다고 괜히 트집잡는 감정적인 스파크임 이유도 없음)

지나가던사람 옷 튀게입고있으면 다 티나게 깔깔웃고

본인이 그렇게 옷을 대단히 잘입는것도 아님

그때가 2010년대초반이였으니까

그냥 스키니에 반팔티 아니면 치마에 티셔츠집어넣고 다니는 아주 평범한 스타일이였는데

모든사람이 그렇게 무난하게 입길 원했었음

돈이 좀 없어도 같은가격이면좀 새로운데가자그래도

곧죽어도 배탈나고 냄새나는 치즈닭갈비먹쟤

아 지겹다 ㄹㅇ 다시는 안먹어

근데 갑자기 분위기잡더니

내가그동안 입던 스타일대로 입고

밑밥깐다고 나원래 이런거 안좋아하는데, 헤헷

이러면서 내 입맛이고 뭐고 다 카피하고

아무튼 남자생기고 나서부터 모든게 다 틀어졋음

이게 그냥 따라해서 빡이치는게 아니고

하도 하지말라고 그러지말라고 해도

내가 그렇다는데 왜? 이러다가

그렇게 크게 말하고 사람들 있는데서 망신주거나

모르는 사람 지적하는거 너무 예의없고 상처라고 하고

몇일 연락 안해야 생각좀 해보고 숙이고 들어올정도였음

그 개념없는 여고딩짓을 친구들 대부분이 하고있으니까

아예 관심을 꺼버리는경우도 많았음

얘기해도 까먹고 같은짓을 반복하고

나한테 되도 않는 남자 잔소리는 점점더 심해지고

생전 안가던 까페에서 디져트 먹는것도 싫다고 왜가냐고 그렇게 벌레취급하던애가

무슨 변덕이 생긴건지 컨셉에 충만해져서 화르륵 달려가고

아 ㅅㅂ 그쯤 됫을때 지겹다 싶엇네

대운바뀌고 주변 다바뀜

도저히 그렇게 강압적이고 대충 넘어가면서

본인이랑 같은 말투로 되받아치면 열받아하는 성격은

감당이 안되더라

금수일간들로 다 체인지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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