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빡센 퀘스트 깨는것 같은 RPG 주인공같은 느낌
기신운 막바지 쯤엔 불운 앞에 희열까지 느낌
(와 이런 것도 터지네 + 예전에 저것도 버텼는데 뭐=또 한 번 버텨내는 나 자신에 리스펙->그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게 웃픔)
핵기신운 오래 겪다 보면 기운 좋게 바뀌는게 감지될 때 굉장히 허무해지는 듯 드디어 바라던 평범한 삶에 가까워지는데
마치 불행한 나 그게 태초의 나라는 것처럼 생각했었는데
이젠 아니야 라고 세상이 안심시켜 주는 거 같지만 뭔가 공허함
나 토금기신 수목용신
올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이 시점에 드는 생각들
몇년 내내 죽느니 뭐니 그렇게 힘들게 보내 오면서
20대 중반이 죽음앞에 초연해지는 기현상을 겪기도 하면서
막상 내년에 용신운 온대는데도 엄청 행복하지도 않네 무념무상.
어쩌면 올해 개고생했는데 이룬게 없어서 1년이 아쉬운 탓에 이러는 걸지도 몰라.
하지만 운에 쉽게 휩쓸리는 날 보면, 막상 올해가 다시 시작된다 해도
내가 원하는 걸 이룰 자신은 없다는 것에 조금은 좋아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