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만한 조건이 조성된 환경 안에서는

결혼율이 뚜렷하게 올라감.

출산율도 덩달아 올라가고.

결혼하기 힘든 환경 조건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구조에서는

결혼율이 기합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출산율은 곱절로 더 떨어짐.

한남이니 한녀니 하면서 

특정 성별의 몇가지 행동이나 가치관을 들먹이며 문제 있다고 탓을 돌리고

개인이 준비가 안돼 있어서 못하는 거라고 원인을 지목하는 건,

비혼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대한 

정확한 문제 인식도 아니고,

그 원인을 특정 무엇으로 대상화하여 전가시켜서 

가장 손쉬운 원인 분석 방법인 

심리적 문제로 설명하려는 지엽적인 시도일 뿐임.

저 사람들의 행동이나 가치관이 문제가 있고

그것은 저 사람들이 마음이 병들어서 그렇다는 식.

원래 사람 마음의 문제로 원인을 돌리는 게 가장 쉽고

또 공격적이기도 해서 

불만 표출하는 데 쾌감도 느껴짐.

근데 근본 문제는 그냥 현 2030들은 

서울이라는 닭장 속에 갇힌 스트레스 받는 닭으로 사는 거

걍 이게 문제임. 그러니 서로 쪼아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