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속에서야 내 여자가 된 시아

무덤속에서야 내 여자가 된 시아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10.13 16:22:42

조회 34 추천 0 댓글 1

시아.. 시아

관짝 속에 들어간 채로 지하에 묻어진 시아를 그는 끌어안았다

평생 그리워했던

손 뻗을수조차 없었던 아름다운 그녀.

구원받지 못할 그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던,

성령의 손과 같았던, 그녀가 죽어서야 그의 품에 안겨있다.

두 시체는 서로를 끌어안았고

그의 악취나고 썩은 검은 눈물은 더이상 시아를 괴롭게 하지 않았다.

우는 모습마저 추악한 그.. 그런 그가 그녀를 껴안고 하염없이 울었다.

누구도 그를 거들떠보지 않는 것은 그에게 저주일까 축복일까.

아름답다곤 말할수 없는 그 추악한 광경은 저주받은 애절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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