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기분 찝찝해서 글씀....
한달전에 남친 부모님집에 놀러갔는데

거기에 갑자기 형수가 놀러오신거임.

남친이랑 남친부모님이 나 왔다고 장보러 가셨었는데

그때 단둘이 20분정도? 있었는데...

난 형수님있다고 친해질생각에 기분좋았거든?

근데ㅋㅋㅋㄱㅋ 뭔가 기싸움 당한 기분이었음.

날 하찮게? 보면서 지으면서 질문하는데..


"부모님은 무슨 일 하세요? 어디 사시는데요? 그거 아파트인가?"

"눈은 수술 한거예요?" (쌍수안했음..  안했다고했는데)

"음, 그래요? 티가 너무나는데?? 아님말고-"

"둘이 어떻게 만났어요? 둘이 왜 만나는거예요?"

"회사생활 얼마나 했어요? 저는 남편이 일 그만두라고해서
일 안한지 오래되긴했네요."

"연봉은 얼마나 되는데요?"

"내가 예전에 일했던곳보다는 적게 받는데?"

"오래 일한것치곤 적게 받네요."

"결혼하고나서도 회사 다닐거예요? 저희는 외벌이인데도 편해요."

"저는 애가 셋인데 다들 저보고 나이 어려보인다고 하시더라구"

"얼굴이 부은것같은데요? 마사지 받아봐요 효과 좋더라고. 난 얼굴이 원래 작아서 붓기있어도 귀엽다고 하더라고."


얘기할수록 평범한 사람은 아닌것같은..

무슨 사랑과전쟁같은 상황이 나한테 일어나서

뭔가 기분이 이상함.ㅋㅋ 사람 얼굴 가지고 뭐라하면안되는데 그냥 뼈밖에 없는 신봉선 닮으셨던데.

그래도 첫대면이니 웃으면서 얘기해줬는데

어른들 오시니까 갑자기 표정 싹 바꾸고 애교부리는거보고

소름돋았음...ㅋㅋㅋ

그래서 남친보고 형수 생일알려달라고 나중에 선물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보니까

갑신일주 월주 편관기둥 년주 인성기둥

이렇긴한데 관다인다임?

남친한테 형수 예전에 무슨일 하셨냐고물었는데

그냥 미용실 알바, 헬스장 인포 데스크 하다가 형이랑 속도위반해서 결혼했다고 해서 어이없던데...

하도 내가 일하는 회사, 연봉 캐묻길래 지는 뭐 대단한회사

다녔나 싶었다..

남친 형은 대기업 생산직인데 그거 가지고 그랬나 싶기도..

근데 연봉으로 따지면 남친이 더 많이 버는데.

나중에 남친이 형수가 나보고 낮가림 심한편이냐고 자기가
질문해도 건성으로 대답했다고 자기 서운하다고 거짓말침.

분명 그날 웃으면서 잘 얘기해줬는데 어딜 좃밥취급을 하는지

하... 저 사람 나 엿먹이려고 하는구나 싶었음...  

본인은 갑인일주 식다재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