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많아진다 - 역학 갤러리

오늘 생각 많아진다앱에서 작성

ㅇㅇ(210.94) 2022.10.30 02:54:36

조회 100 추천 1 댓글 0

타인의 죽음에 너무 무관심해서 그간 사건 사고 많이 일어나도

동요되지 않앗엇는데

오늘 일은 너무 허무해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 읽엇을 때보다 생각이 많아짐

내가 열심과 행복을 겨냥한 모든 것들이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게낱낱이 드러나는 듯

이전에 이 기분을 느꼈을 때가 한 번 더 있었는데

반려동물 죽었을 때임

그때도 나는 남들보다 좋은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걸 추구해왔음

반려동물이 놀아달라고 붙을 때도 항상 갔다와서, 나중에 라는

말로 미루었고

끝내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거창한 날이라는 신기루 행복을 쫓던 내 아둔함에 눈물 흘리며 후회함

이제서야 기억난건데 솔직한 생각으론

그저 사랑하는 여자 만나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게

내가 꿈꾸던 미래의 행복이엇던 거 같음

나머지 모든 건 그 행복을 받치는 수단이엇고

지금까지 내가 가진 행복에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었던 이유는

행복이 없는 수단들을 행복으로 포장하여 집중해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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