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생수는 바위 틈에서 물이 솟아나오거나 찬 금속에 수증기가 닿아 응결되며 생성된 물의 모습을 생각하면 되는거야
즉 금이 낳은 "수"가 결과인거지

수생목은 물을 빨아들여 새싹이 움트고 나무가 자라고... 동물이 숲에서 물을 마시는 것이라던가 혹은 물가에 이끼가 피고 물 속에 동물들이 사는 형상으로도 볼 수 있어
즉 수가 낳은 "목"이 결과야

금생수생목의 물상은 테라리움과 어항이야
어항 안에 갖가지 이끼와 식물 등을 배치하고 그 안에 물이 마르거나 썩지 않게끔 물이 나오는 순환펌프를 설치하지
기계로 물을 공급해서 목(넓게 보면 생명)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살리는 모습이야

이 과정에서 물이 없다고 해도 순환펌프만 있으면 이끼가 자라고 식물이 클까? 아냐 둘은 서로에게 아무 역할을 할 수 없어 왜냐하면 금과 목을 잇는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이 과정에서 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그렇다고 수만 덩그러니 있으면 물은 고인 채로 썩거나 그대로 말라버리겠지?
금생수생목의 중심에 있는 수가 가장 큰 역할을 다하도록 돕는 것이 금이고 수가 목적을 달성한 것이 실체로 드러난 게 목이야
분명 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이나 목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냐

뭐든 흐름이 깨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 우리가 개운법을 이용해 발복하는 원리는 바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오행의 순환이 부드럽게 일어나게끔 하는 거니까ㅇㅇ
모든 오행은 각자의 목적이자 서로를 돕기 위해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끌어안아 새롭게 다른 하나를 낳거나 서로 부딪혀서 커다란 울림을 만드는 거야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일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가 맥동할 수 있었던 거고

그러니까 모든 오행들은 다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야 흐름의 본질을 이루는 다섯 원소들이니까
그리고 그런 오행이 만나서 탄생한 우리가 세상을 이루는 거야 결국 오행이 세상을 낳고 세상은 우리를 낳고 다시 우리가 오행을 탄생케 하는 거지 모든 건 다 이어져있어
나만큼이나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자 우리는 전부 이어진 존재들이고 오행의 순환 안에 들어있는 존재야

+ 원래는 금생수의 대표적인 물상을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수기랑 방금 먹던 코카콜라 뚱캔에 달라붙은 물방울밖에 생각 안남...ㅈㅅ
금생수에 해당하는 행위로 씻는 행위도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잘 모르겠삼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잉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