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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본 계묘년 임수 운세

ㅇㅇ(220.76) 2022.12.02 21:08:16
조회 5810 추천 80 댓글 8

날씨도 쌀쌀해지고 내년 운세나 봐볼까 해서 유튜브를 뒤적거리던 차, 아직 시기가 좀 이른 것인지 속 시원한 통변영상을 찾아보기 어려웠음. 

귀찮아서 가급적 피하려고는 했지만, 스스로의 운세도 점쳐볼겸 정보공유도 할겸 계묘년 임수 운세를 직접 통변해보기로 함. 


1. 일단 임수의 계묘년 운세를 관통하는 한 마디는 바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계묘년은 천간 겁재 + 지지 상관의 형태로 들어오는데, 

만나는 사람들은 나랑 겉보기엔 같은 것 같은데 막상 까보면 나랑 다른 생각을 품고 있고, 

살아가는 환경도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직접 해보면 내가 원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걸 의미함. 


즉, 계묘년에 임수들은 본인이 인식하는 현실과 실제 현실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현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당사자에게는 불의타가 되는 모양새임. 

이는 내 주변 환경이 어느 정도 예측 범위내에 있었던 임인년의 비견 + 식신운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2. 그래서 계묘년 임수의 테마는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경쟁/협력하고 자기의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임인년은 비견 + 식신운으로서, 내가 예상가능한 환경에서 내 동료들과 경쟁/협력하는 한편, 식신을 통해 자기의 실력을 키워나가는 운이라면,

계묘년은 겁재 + 상관운으로서, 내가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타인과 경쟁/협력하는 한편, 상관을 통해 자기의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계묘년은 겁재 + 상관운이니, 내가 경쟁/협력하는 사람들은 도무지 내 예상대로 행동하지 않고, 내가 행하는 것도 내가 의도했던 방향과는 미묘하게 달리 진행되는 것이다. 


즉, 계묘년 임수는 하늘의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너는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냐?"


말이 시험대지, 이정도면 사실상 전쟁터에 내버려진 것이나 다름 없다. 



3. '천을귀인'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하늘은 당신을 버리지 아니하였다!

제갈량이 조운에게 비단주머니 3개를 주어 유비와 조운을 구했다는 그 유명한 금낭지계 일화와 같이, 하늘은 당신을 위한 탈출구를 마련해두었다. 

'천을귀인(天乙貴人)'이다. 

한자만 봐도 그 뜻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늘이 보낸 귀인이라는 뜻이다. 

계묘년 예상치 못한 일들에 휘말린 절체절명의 순간, 하늘은 귀인을 보내 임수를 구원하러 온다. 

그 형태가 무엇이 됐든, 당신이 예상치 못했던 무언가가 당신을 구하게 될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다. 



4. 재성을 두고 벌어지는 무한한 경쟁


천간에 재성이 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재성을 두고 당신과 겁재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비견과의 경쟁은 서로 형제 같은 녀석끼리 경쟁하는 것이므로 누구 하나가 쓰러지면 부축이라도 해주지만,

겁재와의 경쟁은 서로 칼을 가는 녀석끼리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 하나 쓰러지는 순간 그대로 끝나게 된다. 


물론 한 번 패배한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겁재가 들어온 순간 "난 여기서 지면 끝이야!"라는 생각으로 경쟁에 임하게 된다. 

내가 지켜야 할 재성이 있는 경우, 특히 천간으로 재성이 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위와 같은 마인드를 지니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필사적인 마인드는 필연적으로 건강을 상하게 한다. 또한, 경쟁에 몰두한 나머지 시야도 좁아져 잘못된 선택으로 재물을 탕진하게 될 수도 있다. 

이를 두고 쟁재라고 표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쟁재는 천간에 떠 있는 재성이 무었이냐에 따라서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린다. 


(1) 천간에 정재 정화가 떠있는 경우를 보자 

임수와 계수가 정화를 인식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임수는 이를 지켜야 하는 대상으로, 계수는 취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게 된다. 

즉, 천간에 정화가 떠 있는 상황에서 임수와 계수가 쟁재를 하게 된다면, 계수가 공격하고 임수가 이를 방어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임수는 패배하면 손해 승리해야 겨우 본전인 반면, 계수는 이기면 좋고 패배해도 본전이므로 심리적으로 계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천간에 편재 병화가 떠있는 경우는 반대로,

계수가 수비수요, 임수가 공격수가 된다. 당연히 심리적으로도 임수가 계수보다 우위에 있다.  


즉, 정화가 있는 임수라면 계묘년에는 수비수의 입장에서 불리하게 쟁재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고, 병화가 있는 임수라면 공격수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쟁재하는 것이다. 물론 그 승패여부는 격국구조 및 관성의 유무까지도 종합해서 봐야 하며, 어쨌든 재를 두고 다투는 이상 어떠한 형태(체력/돈/건강 등)로든 소모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5. 건곤일척의 승부 - 누가 이길 것이냐?


쟁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성의 조력이 필요하다. 

관성의 조력이란 조직이나 윗사람(상관)의 힘도 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원칙과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능력을 의미한다. 


여기서 정관과 편관의 역할이 또 서로 다르다. 


임수가 기토 정관으로 겁재를 제하는 것은 상황이 예측불능해지기 전에 미리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계묘년엔 임수 본인이 인식하는 현실과 실제 현실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취한 행동이 오히려 더 큰 불확실성을 낳는 상황(상관이 있기 때문)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반해 무토 편관을 사용하겠다는 것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수용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분명 임수에게 매우 불리한 것 같아 보여도, 무토가 뜬 임수는 평소에 편관을 통해 각종 예측 불능한 상황을 모두 겪어보았기 때문에 오히려 겁재보다도 리스크 변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처럼 통상적으로 겁재와의 경쟁에서 정관을 쓰는게 유리하지만, 임수는 특이하게도 편관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리하자면 올해의 쟁재에 있어서 병화가 있는 임수는 공격적인 입장을, 정화가 있는 임수는 수비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며, 그 승패의 관건은 무토의 유무에 달린 것이다. 그나마 마음이 편한 건 병화와 무토가 있는 임수라 할 수 있겠다. 



6. 경쟁이 아닌 포섭의 길로


천간에 식상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이 비교적 낫다. 겁재 계수를 포섭하여 쟁재를 피하고 식상생재로 나아갈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천간에 있는게 갑목이냐 을목이냐에 따라 식상생재의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갑목이 있는 자는 자신이 추진한 일에 겁재가 따라오는 형국이다. 비록 운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오히려 이를 발판으로 본인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운이 펼쳐지는 것이다. 다만, 겁재+상관운에 식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추진하는 일이 유행과 동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겁재가 개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 재성을 두고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을목이 있는 자는 겁재가 추진한 일에 자신이 따라가는 형국이다. 별 말이 필요 없다. 어차피 따라가게 된다. 



7. 우선순위의 문제


또, 천간에 경금이 있느냐 신금이 있느냐에 따라서 받는 혜택의 우선순위도 달라진다.

우선 신금이 있는 경우, 임수가 계수보다 우선하여 생을 받기 때문에 무얼 하든 임수 본인이 우선순위를 점하게 된다. 

그래서 유독 계묘년엔 당첨이 잘되거나 할 확률이 높다. (물론 필자도 이를 보장할 수는 없다....)


반면 경금이 있는 경우에는 반대로 무얼 하든 임수 본인이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계수가 임수보다 우선하여 생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한건 후순위로 밀린다고 하더라도 혜택을 전혀 못받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계수는 경금으로부터 생을 잘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8. 마무리


여차저차 여기까지 글을 썼다. 

내년 임수의 포인트는 딱 한 가지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임수로서는 가능한 악재를 미리 대비하여 하향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언제든 호재를 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 않을까 한다.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풀죽지 말고,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자신을 단련한다 생각하고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그렇다보면 분명 귀인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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