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해하던 전남친에게 진심으로 쓰는 글모바일에서 작성

가나다라(223.39) 2021.10.18 02:06:11
조회 293 추천 4 댓글 2

난 너와달리 바른마음가진 부모와 가정을 만나 사랑이뭔지알고자란사람이었어.
처음 너에게 끌렸던건 예술을 동경하는 나에게 너의 예술관에관한 생각은 너무 멋졌고 자유스러워서 알고싶은 호기심이었던것 같다.
너를 점점 알게되며 너의 부모님을 만나고 너의가정을 보았을때 난 니가 왜 자꾸만 자해를 멈추지못하는지 알꺼같더라.
사랑에 대한 결핍,공허감이 보였어.
너희아버진 본인의 커리어에 인생이 목표이고, 사람들에게
추앙받길바라는 성격이었지.그 외는 중요하지않아보이더라.
희생이란단어를 모르시는분같았어.
'오늘 하루어땠니? 좋아하는건 어땠어?그랬구나.그거 괜찮다. 재밌었겠구나' 넌  이런사소하지만 너의 일상에 관심이 있는 의미있는 말을 원했지만,
너희 부모님은..  너희아버지는 몇마디 형식적인물음뿐 너의대답은 애초에 궁금하지않던.. 바로 돈을 건네며 용돈해라 하시곤 자기일에 바쁘신모습, 너희어머니는 너의모습을보며 경멸하시고 너와사귀는 나또한 이상한사람으로보는 눈빛을하시곤 너와나에게 악귀에 씌였다며 미친발언을하시곤 너희아버지를 증오하셨지.  말그대로 너희 어머닌 제정신이아니셨어. 중구난방인 목적이없는 아무말을하는 사람. 너희어머니또한 본인이 극도로 우선인 삶인 모습.

그런 가정을보니 너가 왜 공허함에 괴롭고 자해를 하는지 알겠더라.
너희아버지는 아들이 왜 저렇게까지 망가진지모르겠다며
자기삶을 못사는 너를 탓하는 말에, 처음 만나는 나조차도
답답함이 온몸을 감쌀 꺼같더라.

버르장머리없다해도 사실을 말하고싶었다.
당신과 당신의 아내 두사람이 제정신이아니란것과
아들이란 존재를 진정 사랑하기보단 당신들의 스트레스해소용으로 푸는 존재로 여기는것 같다고.
본인들의삶이 괴롭고 뜻대로 되지않는걸 아들인 너에게 투영시켜 너가 사는 자체를 문제라고 악담을 주는거 같았어.

하지만 끝끝내 난 그 말들을 겨우 참아내고 말하지않았다.
그리고 너가 너무 안타깝지만 난 너희 가정을 감당할 자신이없어서 너에게 헤어지자했다.

이유를 모르는 너는 내가 자해해서냐,내가문제있어서냐 물었지만 너가 문제있는게아니라 너의 부모가 미친사람들인거다 그걸 너가문제있단걸로 여기지마라 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냥 한마디만 했다. 돈 모아서 자립해.
넌 무슨뜻인지 알았던거같다. 그 순간 많은표정과 침묵이
이해된단 느낌이었으니

하지만 너희 아버진 스트레스해소할 너가 없으면 안될꺼고
널 자립하게 두지 않겠지.

난  마지막에 너희아버지가 나에게 훈수를 두시려하길래
어차피 너와 안볼 인연이니 내 소신껏 솔직하게말했다.
'그런말할 자격은 없어 보이시네요. 긴 말 들을 시간이없어서,저이만 일어날게요,아 그리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혼자 착각하신단 생각은 못해보셨나봐요? '

벙찐 너희아버지표정 . 참 .충격먹어서라도 너에게 한짓 정신차리시길바랬다. 넌 너무 아파서 그사람들이 너에게 하는짓이 상처인지 분간도 못할만큼 약한상태였으니...


그날저녁 우리엄마에게 전화온 너희 아버지,
그쪽 딸이 이렇고저렇고 건방지고 어른에대해 블라블라

엄마는 그간 그 사람의 앞뒤 문맥없는 대화를 듣는둥마는둥하시곤 '제 딸이 가정교육을 잘받아서그런지, 할 말 제대로 해서 다행이네요. 듣자하니 그렇게 제딸에게 신경써주실만큼,그쪽 아들분에게 관심을 좀 가지시는게 우선이지않을까요? 더 들을말없어서 끊겠습니다 '

엄만 통화를 끊으시곤 나에게 엄청 화내셨어.
걔 삶이 힘든건알겠다. 스스로 벗어날의지가 없는상태인 애를 대신해서 너가 벗어나게해주려고 똥통에 같이 들어갈짓은 하지마라. 난 널 스스로 사랑할 사람으로 키우려 헌신을 다한거지, 망가진남을 위해 너도같이 망가지길 바라며 키우지않았다. 엄만 널 사랑해, 너도 엄말 사랑한다면 엄마 지금말을 귀담아들어줘.  하시며 속상해하셨어.

맞다.. 넌 힘들다했지 벗어나고싶다 한 적이없었어.

그날 난 엄마에게 죄송하다고 안고 서로 힘들었겠구나 위로했어.
아빤 엄마에게 얘길 듣곤 너를 위해 원룸보증금을 빌려주자하시다 엄마에게 저녁밥 못얻어먹고 등짝스매싱을 맛보셨다.

내성격이 이런건 어느정도 아빠랑 비슷한면때문일까싶더라..

암튼 나중의 너는 지금의 너만큼 괴롭지않고 그땐, 벗어나있길바래. 밖은 생각보다 햇빛이 화창하고 세상은 넓어서 뭐든 할것만 같은 마음을 주거든. 힘내 예전의 남친아.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828704 진짜 부탁인데 개돼지부모는 자식새끼좀 싸지르지마라... [1] ㅇㅇ(58.234) 21.12.25 33 0
828702 결혼안한 여자 나이먹을수록 살기 힘들어 ㅇㅇ(118.235) 21.12.25 92 5
828701 전남친 사업망함ㅋㅋㅋ ㅇㅇ(1.226) 21.12.25 58 1
828700 맞음 성격 찐따 오타쿠 아싸 성향 강할수록 연애못함 -(180.226) 21.12.25 46 0
828699 4,50대 미혼 남녀들 보면 외로워 보이던데 ㅇㅇ(223.62) 21.12.25 48 0
828698 무관은 어차피 무재 만난다 [7] ㄱㅅㄱㄱ(223.24) 21.12.25 141 0
828697 못생긴 여자랑 사귀는 놈은 솔직히 모쏠아다와 동급이다 ㅇㅇ(110.70) 21.12.25 28 0
828696 ??? : 여자는 혼자 살면 50대에 외롭다 ㅇㅇ(125.243) 21.12.25 31 0
828694 용신쓰는게 젤힘든듯 [2] 아라(117.111) 21.12.25 35 0
828693 여자한테 결혼하라고 아무리 속여도 [1] ㅇㅇ(125.243) 21.12.25 53 3
828691 그리고 무관은 좀 남자 같아서 인기 없을수도... [3] ㅇㅇ(222.110) 21.12.25 128 8
828687 나는 나중에 딸이랑 친구처럼 잘지낼거야 ㅇㅇ(223.62) 21.12.25 21 0
828686 야 뭐 재밌는거없냐 [5]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5 62 0
828685 남자가 비혼인건 뭐냐 그러면? [6] ㅇㅇ(106.101) 21.12.25 67 0
828683 돈이 사랑이고 신이셈 ㅇㅇ(203.226) 21.12.25 43 1
828682 20초반까지 연애못하면 얼굴이 비호감인거임 [2] ㅇㅇ(118.235) 21.12.25 37 0
828680 결혼 안 한 여자는 나이들수록 [1] ㅇㅇ(125.243) 21.12.25 141 11
828679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내게 생긴일들 ㅇㅇ(222.112) 21.12.25 91 0
828678 부처님이 내소원.들어주셨자나 루돌프(39.7) 21.12.25 25 1
828676 허경영 지지자들 화력지원 바란다 hgf6 김치스나이퍼+╦╤──(220.121) 21.12.25 10 0
828674 사주대로 흘러간다면 비혼주의 여자는 -(180.226) 21.12.25 78 0
828672 부모때문에 결혼못하는거라고 화내는 노처녀도 있더라 [1] ㅇㅇ(110.70) 21.12.25 56 1
828670 고지 일지들은 별론거같애 ㅇㅇ(218.234) 21.12.25 71 6
828669 일지정관 왜 좃같지? ㅇㅇ(118.235) 21.12.25 81 0
828665 법상대사() 젊은이들은 부모들을 설득하라 /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5 15 0
828664 결혼 왜 해야되냐 [7] ㅇㅇ(106.101) 21.12.25 62 0
828663 양음 반반이면 어때 [2] ㅇㅇ(106.101) 21.12.25 47 0
828662 여중 여고 대학교 유아교육과다녔다고 한 애 있었는데 [2] ㅇㅇ(223.38) 21.12.25 135 6
828661 욕하라고 ㅇㅇ(118.41) 21.12.25 15 0
828660 을미일주인데 왤캐 사회생활이 힘드냐 [2] ㅇㅇ(222.97) 21.12.25 307 5
8286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8.41) 21.12.25 23 0
828656 용신운 특징 [3] ㅇㅇ(124.56) 21.12.25 428 0
828655 근데 무관은 진짜 남자 없는 환경이 맞음 ㅋㅋ [3] ㅇㅇ(222.110) 21.12.25 268 15
828650 20대 여자를 가스라이팅 하는 무서운 점이 ㅇㅇ(125.243) 21.12.25 72 1
828649 수미는 잘난 남자에게만 대시하고 눈에 잘 안 띄는 이유가 ㅇㅇ(223.39) 21.12.25 59 0
828647 이 사주 내가 가진 관은 나를 힘들게 만드는거 맞지 ? [16] ㅇㅇ(223.62) 21.12.25 90 1
828646 아니 허니색 비비로 화장 해봣는데 ㅇㅇ(223.38) 21.12.25 44 0
828645 내가 좋아하는 련 예뻐서 [1] 흑두갈보(223.39) 21.12.25 80 2
828643 막 도마뱀 키우고 싶어하는애들 있음? ㅇㅇ(118.235) 21.12.25 15 0
828642 지금 내 속이 까맣게 탄 느낌이야 ㅇㅇ(217.178) 21.12.25 25 0
828641 그만슬퍼해라 털진드기(211.246) 21.12.25 29 0
828639 연예인보다 잘생긴 어제자 비제이남순 [2] ㅇㅇ(106.101) 21.12.25 68 0
828638 그럼 일지가 술토면 스스로 감추고 비밀스럽게 되는거? [3] ㅇㅇ(106.101) 21.12.25 172 0
828632 남자는 여자 인생에서 혹 덩어리일뿐 ㅇㅇ(125.243) 21.12.25 22 1
828631 연인일때나 결혼후 와이프한테 비싼선물하는 남자는 사랑크기가 [1] ㅇㅇ(39.7) 21.12.25 100 5
828630 재벌 부인 사주들은 하나같이 관살이 아주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어 23(124.197) 21.12.25 90 1
828629 당연하지 진술축미는 숨겨놓고 가둬두는 성질임 [2] -(180.226) 21.12.25 156 0
828628 여자는 20대가 아니면 여자가 아니다. ㅇㅇ(223.38) 21.12.25 22 0
828627 군겁쟁재만나고 몸 아직도 반토막님 ㅇㅇ(223.38) 21.12.25 112 0
828624 지지에 축술미 다모은 사람 원래 뒤끝이 심하냐? ㅇㅇ(222.97) 21.12.25 9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