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엄마를 제일 용서할 수 없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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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아저씨도 조심해야 되는 이유 (*박학선) 최근 기사 중에 가장 충격적인거 맨날 20대 남자가 여친 살해하고 그런것만 보다가 50대도 아니고 60대가 교제하던 여성과딸까지 살해했다는 기사 보면 진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라는 생각이들어개인적으로 전에 사귀던 남자랑 비슷해서 오늘 하루종일 심란했음난 그 이후 사람 붐비는 곳 절대 안다녀 진짜 관상은 과학임 보기만해도 성질 더러 작성자 : ㅇㅇ

내가 살면서 엄마를 제일 용서할 수 없었던 거앱에서 작성

ㅇㅇ(184.151) 2022.12.22 05:35:54

조회 70 추천 0 댓글 2

사촌동생이 결혼을 했음

난 결혼 따위 죽어도 하기 싫음

차라리 같은 여자랑 동성혼을 하면 또 모르겠는데

남자와의 결혼은ㅋㅋ 그냥 혀 깨물고 자살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는 정도임

사촌동생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당연히 나는 이게 걔의 나쁜 소식이라 여겼음

사촌네와 우리 가족은 사이가 별로 안 좋고

나는 평생 남자 뒤치다꺼리나 하게 될 걔의 앞으로의 인생을 곱씹어 보며 통쾌한 마음으로 엄마한테 이 사실을 전함

근데ㅋㅋㅋㅋ 엄마 반응이 가관이었음

엄청 배 아파 하더라

나는 현재 한국 국적이 아니고 사촌동생은 여기 먼저 왔는데 얘가 결혼한 남자가 의대생인가 그렇거든ㅋㅋㅋㅋㅋㅋ

난 그 남자가 의대생이든 뭐시기든 관심 조또 없는데 엄마는 걔랑 결혼한 남자가 최소 평균 이상은 된다는 거에 엄청 분해 하더라고

그러면서 나보고 너는 누구 없냐, 다른 집 딸들은 용돈도 준다는데

돈 줄 거 아니면 번듯한 남자라도 데려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고 별 지랄을 하는 거임 미친년이

그 이전부터 내 엄마가 배운 거 없는 무식한 년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잘하는 일은 잘난 남자 잡는 것 밖에 없다는 그 구닥다리 가치관까지 가진 개돼지 새끼일 줄은 몰랐는데

그 말 듣고 엄마에 대한 모든 정이 털려서 지금은 한국 나갈 마음도 없고 엄마에 대한 그나마 남아있던 효심 이런 거 다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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